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제니 재거펠드 지음, 김아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살 '시게 바일드'는 한쪽 눈이 사시인걸 가리기 위해 머리를 기른다. 눈 때문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한 상처 때문에 더 그렇다. 

엄마의 이혼으로 시게는 엄마, 동생들 마이켄, 보보와 기니피그, 개 '아인슈타인'과 함께 외할머니 '샬로트' 집으로 이사를 하게되고, 새학교에 가기 전 두달의 여름방학 동안 인기있는 사람으로 변신하기로 마음 먹는다. 

시게는 아인슈타인을 이용해 인라인 스케이틀 타다가 넘어지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유노'에게 화가 나 유노 집 정원에 있던 '정원 도깨비'를 훔쳐온다. 

팔로워가 2,000명이 넘는 유노는 인스타 '블락카뉴스'에 시게의 사진을 올리고, 이를 본 시게는 '런어웨이놈'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정원 도깨비 사진을 올린다.

시게는 인기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검색해서 나온 방법들을 시도해 보지만 효과는 없고 개학 날짜는 다가온다.

시게와 유노는 각자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된다. 

시게는 결국 인기를 얻는 것보다 의지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는게 훨씬 더 좋다는 걸 깨닫고, 엄마와 할머니가 해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자기 자신이 되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누구나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다. 그걸 자꾸 감추려고만 하고, 의식하다 보면 자신이 만든 세상에 평생 갇혀 성장하지 못한다. 나 자신이 당당하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만약 그걸 바라고 있다면 그건 진짜 터무니없는 욕심이다. 나하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과 친구가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잘 살고 있는 삶이다.

시게와 유노, 시게 가족을 보면서 내가 너무  먼 곳에서 파랑새를 찾고 있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인데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 나도 시게 덕분에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