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30 '느긋한 시간'도 희생하고 싶지 않다. 나만을 위한 하루인데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니 싫은걸. 나만을 위한 느긋한 시간이 없으면 나는 스트레스가 쌓이기만 할것이다. 나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들이다. p. 43 아, 왠지 그냥 다 싫어졌어. 그런 날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널부러져 있거나, 멍 때린다. 그것 마저도 싫증나면 나는 또 분명 의욕적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p. 99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한 사람인가 보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나름 즐겁고 행복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더 좋아한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 p. 155 책을 느긋하게 읽고 싶을 때는 디저트가 맛있는 곳을 찾는다. 가끔 책한권 들고 카페 나들이를 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디저트 맛집을 찾아봐야 겠다. p. 210 싫으면 싫어해도 괜찮아, 싫다고 생각하는 것쯤은 괜찮잖아 누군가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건 내가 수양이 덜 되어서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의 부족한 그릇을 자꾸 탓하게 된다. 가끔은 그냥 싫어하는 감정이 그대로 흐르도록 내버려 두고 싶다. p. 219 하루하루를 힘차게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가끔은 '수고가 많아'라고 위로한다. 먼저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게 쉽지 않다. 조금만 더 나를 사랑하며,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 책들을 좋아한다. 꼭 내 이야기인 것 처럼 공감이 갈 때가 많다. 그런 작가님의 에세이는 또 어떨지 궁금했었다. 여전히 솔직 담백한 소소한 일상으로 잔잔한 울림과 함께 위안을 준다. 역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