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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길고양이 나가신다! ㅣ 넝쿨동화 13
안오일 지음, 방현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5월
평점 :
고양이 '연두'는 항상 한 쪽 눈을 천으로 가리고 다닌다. 그것 때문에 전에 살던 동네에서 따돌림도 당하고, 나쁜 소문에도 휘말리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용도 당하는 등 아픔이 많은 고양이다.
연두는 엄마랑 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고양이 '깜이'를 만나게 된다. 깜이는 동네의 다른 고양이들을 위해 힘세고 나쁜 대장 '양모스'에게 대항하고, 연두도 친한 친구로 대해준다.
연두는 깜이의 응원과 위로로 용기를 얻고, 깜이는 연두 덕분에 모든 고양이들의 힘을 하나로 합치기 위한 시도를 한다.
깜이처럼 내가 당당하면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을, 연두처럼 감추려고 하면 더 눈에 띈다.
아무리 연약한 힘도 여럿이 모이면 그 어떤 강한 힘보다도 더 강한 힘이 된다.
악당이었던 양모스를 내치지 않고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는 건, 살아가면서 가장 큰 힘이되고, 위안이 된다. 그래서 더욱 혼자 살 수는 없는 세상이다. 그건 고양이들의 세상뿐 아니라 인간들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깜이랑 연두처럼 좀 더 당당하고, 모두 힘을 합치며, 함께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조금씩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