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때부터 장보고 무리에서 모은 밑천으로 빈둥거리며 살던 '장희'는 재물이 바닥나자 '행해만사' 깃발을 내걸고 공터에 자리를 잡는다. 그런 장희에게 '한수생'은 도움을 요청한다. 한수생은 모두 즐기느라 농사일을 소홀 히 해 먹을게 없자, 먹을 걸 빼앗으러 온 마을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장희와 한수생은 함께 배를 타고 서쪽으로 도망치던 중 서해 해적 '대포고래'와 그의 수하 '비단잉어'에게 발가락이 잘려 노비로 팔릴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들을 구해준 건 멸망한 백제를 일으키고 신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다시 뭉친 백제 공주와 그의 장군들이다. 백제 공주의 눈에 든 한수생은 공주의 남편으로 선택되지만, 장희는 또 다시 죽을 위기에 처한다. 장희와 한수생은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하면서, 여러번의 죽을 위기를 넘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살아 남는 장희는 감탄스러웠다. 그녀의 말솜씨와, 용기, 배포, 위기의 상황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부러웠다. 한수생의 어리석어 보일 정도의 정직함과 의리가 대단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