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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해인 지음, 이규태 그림 / 샘터사 / 2020년 6월
평점 :
p. 9
나와 친구는 서로의 책이고, 오래 세월이 지나도 아직 읽을 게 많아 행복하다는 글에, 내 마음에는 환한 불이 켜졌다.
p. 14
내 무의식 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친구! 그러다 그 친구가 문득 의식속에 존재하는 순간 몹시도 그리워진다.
p. 26
서로에게 미안하다, 괜찮다 하면서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친구! 친구는 오래될수록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서로를 느낀다.
p. 38
답답하고 우울할 때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행복해진다.
p. 54
낯선 이들도 금방 정겨운 친구가 될 수 있는 국숫집...진짜 그런 국숫집이 있었음 좋겠다. 그럼 아마 나는 날마다 가지 않을까?
p.62
서로를 잘 알고 서로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에, 미리 챙겨주고, 미리 배려해주는 게 가능하다.
p. 68
어릴 때는 나와 동갑인 친구들만 친구였는데, 이제는 남녀노소 상관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물론 종교와 문화의 차이도 상관없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항상 깔끔하고, 단정하고, 따뜻하고, 아름답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마음이 고요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수녀님의 글과, 서로 닮아 있는 이규태 작가님의 그림은, 삶에 치여 자주 연락 못하고 지내는 친구들의 얼굴과, 그들과의 추억이 떠오르게 했다. 내일은 그들에게 안부 전화라도 한통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번 만날 때는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