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시즌2 : 1 : 우리는 가족으로 살기로 했다 ㅣ 비빔툰 시즌2 1
홍승우 카툰, 장익준 에세이 / 트로이목마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보통 가족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 나가는 정보통 가족과, 새로운 이웃들의 이야기다.

p21
어릴 적, 밖에서 파는 음식은 무조건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가진 엄마 덕분에, 매 끼니부터 간식까지 엄마가 직접 만든 것만 먹어야 했다. 그나마 유일하게 허락되는 외식 메뉴가 짜장면이었다.

요즘은 짜장면보다는 짬짜면과 물짜장을 더 좋하하긴 하지만,
짜장면은 추억 속 내 최고의 음식이다.

p.55
결혼식 등의 행사 참석 전 꼭 이발소를 다녀오시던 아빠!
아빠에게 나던 이발소 특유의 냄새를 좋아한다.
아마 냄새를 좋아했다기 보다는, 아빠의 밝은 표정과, 외출에 대한 설렘을 좋아했던건지도 모르겠다.

p.81
아이가 어릴 적 '파워레인저'에 빠져 있던 때가 있었다. 의식주 모든 게 파워레인저 중심였고, 파워레인저만 보면 자꾸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많이 혼냈었다. 파워레인저 포스 시리즈는 왜 이리 많이도 나오던지, 원망스럽기도 했다.

p.109
작년 우연히 본 뮤지컬에서 일명 '덕통사고'를 당한 나는 학교 다닐 때도 해본 적이 없는 '덕질'이란 걸 시작했다. 그런데, 무슨 용어들이 외계어 같아서 물어 물어 하나씩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모르는 단어들 투성이지만, 누군가의 팬이라는 게 참 행복하다. 사람들이 이런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영업을 하나보다.

p.168
옷장에서 엄마 옷, 아빠 옷 가리지 않고 꺼내 입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 물론 솜씨 좋은 엄마 덕분에 나한테 맞게 고쳐서 입었었다.

그때는 엄마, 아빠 옷장을 뒤지는 게 참 신났었다. 맘에 드는 걸 찾았을 때의 희열도 있었지만, 찾은 걸 어떻게 고칠지 엄마랑 머리 맞대고 의논하던 시간도 즐거웠다.

p.176
피를 나눈 가족이라 끈끈하고, 밥을 나누는 식구라 따뜻하고,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사이!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강한 힘이 있다.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다는 믿음으로 세상에서 버틸 수있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으로 산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도, 아빠 엄마 세대도, 우리 세대도, 아이들 세대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보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다.

이번 주말에는 이 책 한권 들고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보면 어떨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