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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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인 아버지 '헬리오스' 와, 하급 여신 말단 님프 중 한명인 나이아스 어머니 '페르세'

그 사이에서 태어난, '매'라는 뜻의 이름의 갖게 된 '키르케'

그녀는 노란 눈과, 특이한 목소리에, 못생겼다고 동생들에게 놀림이나 받으며, 학대와 비웃음을 당하며 항상 혼자 지낸다.

막내 동생 '아이에테스'가 태어나자, 그 아이를 돌보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유일하게 함께하던 아이에테스가 자신의 왕국으로 떠난 후, 아이에테스와 자주 가던 바닷가에서 산책하다 인간 '글라우코스'를 만난다.

글라우코스를 사랑하게된 키르케는 파르마콘의 즙으로 그를 바다 신으로 바꾸지만, 글라우코스는 '스킬라'를 좋아한다. 화가 난 키르케는 스킬라를 괴물로 바꿔버린다. 하지만 여전히 글라우코스는 키르케를 누이로만 여긴다.

아버지 헬리오스에게 자신이 글라우코스와 스킬라를 바꿨다고 고백했는데, 아버지는 믿지 않고 비웃으며 경멸한다. 이런 아버지에게 반항하다 분노의 열기로 몸이 타버리는 고통을 겪는다.

아이에테스가 찾아 와 아버지에게 그들 남매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입증하고, 키르케에게 '파르마키스', 마녀 이야기를 해준다.

티탄 신족과 올림푸스 신족들의 평화를 위해, 헬리오스와 제우스는 협상을 하고, 키르케는 '아이아이에' 무인도로 추방당한다.

키르케는 아이아이에 섬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마법과 마술을 익히고, '헤르메스'가 가끔 들러 소식을 전해준다.

여동생 파시파에의 출산을 도우러 잠시 섬을 떠나는데, 여동생은 괴물 '크노소스'를 낳고, 키르케는 그 괴물에게 주문을 걸어주고, '다이달로스'와 인연이 된다.

다시 섬으로 돌아와 신들이 말 안 듣는다고 유배 보낸 신들의 딸들과 그럭 저럭 지내며, 인간들이 오면 배불리 먹이고 돼지로 만든다.

이타케의 왕자 '오디세우스'도 부하들과 함께 섬에 오는데, 헤르메스의 조언덕분에 잘 지내게 된다. 오디세우스가 배를 수리하고 날이 좋아지자 다시 고향으로 떠나고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고노스'를 낳는다.

혼자서 힘들게 아들을 키우는데 아들은 15살이 되자 아버지를 찾아 '이타케'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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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 받던 별 볼일 없는 완전 말단 하급 여신인 키르케는 마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점점 자신의 목소리도 높이고, 용기 있는 여신이 된다. 무섭고 겁이 나지만 도망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맞선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때로는 무모하게 자신의 목숨을 건다.

그런 그녀를 누가 사랑하지 않겠는가?

지금 어딘가에서 텔레마코스와 함께 있을 그녀에게, 나의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등장 인물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그동안 나름 신화를 열심히 읽어 둔 덕에 그 많은 등장 인물들을 기억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그 인물들과 얽힌 에피소드들도 다시 한번 추억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직 신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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