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10년 후에 살아 있을 확률은 - 재미있고 신기한 확률의 세계
폴 J. 나힌 지음, 안재현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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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하면 무조건 어렵고 난해하고 머리아픈 기분이 먼저 든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확률과 통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 우리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깨달아간다. 그래서 확률에 대해 좀더 쉽고 재미있게 다룬 도서를 찾아보던 중 발견한 도서이기에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항상 변화를 거듭하는 매우 ‘불확실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래서 늘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내가 뭔가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 후회 없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도록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사람의 직감은 기계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능력이지만, 때때로 별것 아닌 오해를 불러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확률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이유는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작은 결정들이 모여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 짓는다. 각자 선택의 순간에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그냥 그때그때의 직감에 의해 좋아 보이는 쪽을 선택하지는 않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머피의 법칙’이 있듯이 인간의 직감은 정확한것이 아니다. 빵을 떨어뜨렸는데 우연히 잼을 바른 쪽이 바닥으로 향하는 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적었을 텐데도 우리의 기억 속엔 그때의 일이 더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경우처럼 많은 사람이 조금만 상황이 복잡해져도 숫자에 근거한 판단을 버리고 직감에 의존하려 든다. 이 책은 삶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거나, 혹은 업무를 볼 때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확률에 대한 거부감이나 무서움을 버리고 좀 더 우리의 일상에서 놀이하듯 친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그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확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재미있고 다양한 사례를 이용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을 총해 일상과 비즈니스에서뿐 아니라 인생의 크고 작은 모든 선택의 순간, 어떻게 하면 불안을 느끼지 않고 최선의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률적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확률로 생각하는 것이 선택과 결정에서 더 유리하다’고 말만 하는 처세서가 아니다. 어떤 방법과 단계를 거쳐야 확률적 사고와 활용을 통해 자신의 무기로 만들 수 있는지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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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이펙트 - 탁월한 역량을 끌어내는 리더의 조건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 로이스 앨런 & 엘리스 포스터 지음, 변봉룡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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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당연히 스마트하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중요한것은 그게 시작이자 끝이다. 리더라면 똑똑하다는 것이 전부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더이상 갖출 필요가 있는 요건은 없게 여긴다. 하지만 똑똑한 것과 리더쉽이 있는것, 창조적인것,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리더가 스마트하다고 해서 구성원들의 스마트한 면을 일깨워주고 동기를 부여하고 자극을 주는 것은 아니다. 똑똑한 리더라도 아이디어와 생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압박에 자유로울 순 없다. 그리고 똑똑함이 강조된 리더일 수록 무슨 일이든 스마트함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과 부담에 얽매여 있어서 정작 실력을 발휘해야할 부분에서 아집을 드러내놓고 성공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똑똑함과 동시에 리더쉽을 가진 리더들은 구성원들의 똑똑한 면과 역량을 개발하고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이 부분에 자신의 스마트함을 활용한다. 더이상 리더의 똑똑함만이 리더를 빛내주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플러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까닭이다. 어떤 조직에서나 다양한 유형의 리더들이 있지만 이러한 유형의 리더가 있는 곳은 대부분 괄목한 만한 성장과 성과를 내곤 한다. 자신의 능력만 강조하지 않고 구성원들을 빛나게 하며 성과를 내고 능력을 인정받는 리더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 

멀티플라이어는 사람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내도록 하고 도전과제에 맞서게 하며 토론을 통해 합리적 결정을 내려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동시에 주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지성을 이끌어내는 멀티플라이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디미니셔’가 있다. 자신의 능력과 똑똑함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능력만 강조하려는 사람이다. 결국 성과는 물론이고 조직의 수명과 에너지를 파괴하는 사람이다. 책에는 디미니셔의 유형을 여섯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아이디어맨’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들을 자극하려고 하지만 실제론 다른 사람들을 압도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낼 수 없게 만든다. ‘마이크를 놓지 않는 사람’은 에너지를 퍼뜨리는 대신 사람들의 귀를 막게 한다. ‘구조자’는 팀원들의 의존성을 높이며 ‘페이스메이커’는 따라올 수 없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한다. 조직을 빨리 움직이게 하려는 ‘즉답 리더’는 너무나 많은 결정 사항과 변경 사항으로 조직의 움직임을 늦춘다. ‘낙관주의자’는 팀원들이 자신들의 고생을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한다고 한다.

 

누구나 멀티플라이어가 되고 싶을 것이다.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선 특정한 행동을 하는 대신 무엇인가를 ‘덜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말한 멀티플라이어의 특징은 사람들은 모두 똑똑하다 생각하므로 어떤 일이든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지적 능력은 확장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멀티플라이어는 다른 사람의 숨겨진 재능을 일깨우고 그것이 발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극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장기적으로 고급인력에 대한 개발과 함께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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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차이나 - 미국이 도전세력을 제압하는 8가지 전략 메디치 WEA 총서 3
F. 윌리엄 엥달 지음, 유마디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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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를 물에 넣고 끓일 때는, 먼저 찬물에 개구리를 넣고 아주 천천히 열을 가하란 민담이 있다고한다. 찬물에 넣은 개구리는 점점 정신이 몽롱해지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다가 끝내 죽고 만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와 영국의 지도자층이 미래의 중화인민공화국을 다루기 위해 세운 장기적 전략을 빗대어 종종 쓰이는 얘기라고 한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섬뜩한 이야기이다. 그만큼 중국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고 무시하지 못하는 최강대국으로 우뚝 살것임을 반증하는 이야기이다. 중국을 견제하는 나라는 많지만 다른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중국을 경계하는 국가는 미국일 것이다. 이 책은 자국 이익에 충실한 미국이 중국 등 도전세력들을 어떻게 응징하고 있는지, 중동과 아프리카, 중국의 내전을 이용해 어떻게 유리하게 판도를 바꾸어나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위의 이야기에서 개구리는 중국을 가리킨다. 우둔한 개구리가 냄비속 물이 달궈지는 것도 모른채 죽게 된다는 표현은 오늘날 세계의 패권을 쥔 미국이 미래의 권력인 중국을 완벽히 견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으로 채택한 비유이다. 중국에게 패권국가로 가는 물꼬를 터준것이 미국이었듯, 중국을 개구리로 묘사해 통제하려는 것도 미국임이 여실하다. 

 

중국을 날카롭게 견제하고 경계하는 미국의 속내와 음모를 샅샅이 파헤치는 이 책은 미국의 국제통화, 환율개입, 제초제와 유전자변형작물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에 걸쳐 모든 전략을 밝혀주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인구를 현재수준으로 통제하기 위해 세계적 패스트 푸드업체인 KFC와 맥도널드를 중국에 심어놓고 미국산 백신접종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부분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오늘날 중국의 입지와 위상은 실로 대단하고 누구도 넘볼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다양한 전략과 스킬이 충격이기도 하고 놀라워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지금의 중국과 미국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굉장히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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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토크 -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
앨런 파머 지음, 문지혜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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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상사든 후배든 누군가와 소통을 하려는데 애를 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닐 것이다. 때로는 사소한 말투나 버릇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고 거절하기 힘든 부탁을 받았을때 난감했을 때가 여러번 있었다. 그래서 직무의 고충이나 어려움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책은 동료나 고객, 상사, 부하, 배우자, 친구나 연인, 낯선사람등 모든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주고받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좀 더 유연하고 매끄러운 소통을 위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왕이면 세련되고 예의있게, 그러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그런 의사표현방식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도와준다. 보통 사람들은 상대방이 본인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건넸으면 하는지 아주 빨리 파악한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어떤 말을 듣고 싶어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다거나 불쾌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직설적으로 시원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쩔쩔 매는 것처럼 보이거나 교묘하단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예의있게 말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결국 우리들은 직설적 말하기와 예의있게 말하기 사이에서 한 가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딜레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도서이다.

 

린토크접근법이란 즉 좀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사람을 대하기 위한 방법을 인터렉티브 훈련이라고 부른다. 단백하고 군더더기없이 말하면서도 할말 다하는 방법에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전에는 앞에서 말한 딜레마, 즉 단도직입적이지만 공손하게 말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더이상 딜레마가 아닌, 실현가능한 의사소통방식이라 여겨졌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훈련을 성실히 이해라고 따라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할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목표를 먼저 말하란 것이다. 회의에서든 대화에서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발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회의에 중요도가 높아질 수록 회의에 많은것이 걸려있을수록 상대방의 반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때문에 목표를 부각시키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목표를 말하기 전에 말을 의도적으로 빙빙 돌리거나 애매하게 표현하기에 오해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난후 화법의 변화와 함께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여 목적을 위한 말이 아닌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장황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점들을 바로 잡는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예의있게보일것이란 나의 오만한 행동과 태도들을 바로 잡는데 확실한 도움을 주었고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 또한 이 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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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 가능성 1퍼센트를 승리로 만드는 전술의 힘
임용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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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사는 직관과 통찰, 창의의 역사라고 한다. 찰나의 순간에 내린 결정이 1퍼센트의 가능성을 승리나 실패로 만드는 치열한 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전체를 통찰하고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수 있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도 어떤 상황에서 본질을 찾아내고 분석할 줄 아는 통찰력을 배우기 위함이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문제의 겉모습만 봐선 이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없기 때문이다. 문제가 조금만 변형이 되어도 해결책을 응용할 수 없기 떄문이다.

 

전략은 전쟁을 승리하기 위한 기본방침, 궁극적인 지향점이며 상황과 주변의 이해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반면 전술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일종의 실행계획으로 자신이 능력과 지형, 무기, 기후 등 가능한 모든 요소와 연관되고 변화되고 응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창의적이고 직관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전술적 창의력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전략과 전술은 쉬운것이 결코 아니다. 전략과 전술의 실패나 부재로 인한 상처와 고통은 전쟁사에서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다. 전략은 보통 상위개념이고 전술은 하위개념으로 생각한다. 이런 전략과 전술을 완벽히 구분하고 이해하는 것 또한 전술적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전술은 실전을 통해 전략을 실행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전술은 전략목표를 실현하는 방법인 동시에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전술이 효율적으로 되기 위해 고려할 점이 있다. 전략과 목표에 적합한지, 자신의 능력, 지형, 무기, 기후 등 가능한 모든 요소를 조합하여 최고의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변화된 상황에 최적화되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전술의 기본을 지키지도 못하고 응용도 하지 못한채 우수한 군대를 이끌고도 패배한 영국군의 전투와 장진호 전투등을 살펴보면 전략과 전술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장악하는지 그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전쟁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기업, 개인의 삶에도 전략과 전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위기가 있거나 돌파구가 필요할때, 상황을 이겨내야 할때 역사속의 전쟁사를 통해 지혜와 현명함을 배우는 이유가 바로 전략과 전술이 전쟁에서부터 비롯됨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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