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차이나 - 미국이 도전세력을 제압하는 8가지 전략 메디치 WEA 총서 3
F. 윌리엄 엥달 지음, 유마디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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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를 물에 넣고 끓일 때는, 먼저 찬물에 개구리를 넣고 아주 천천히 열을 가하란 민담이 있다고한다. 찬물에 넣은 개구리는 점점 정신이 몽롱해지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다가 끝내 죽고 만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와 영국의 지도자층이 미래의 중화인민공화국을 다루기 위해 세운 장기적 전략을 빗대어 종종 쓰이는 얘기라고 한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섬뜩한 이야기이다. 그만큼 중국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고 무시하지 못하는 최강대국으로 우뚝 살것임을 반증하는 이야기이다. 중국을 견제하는 나라는 많지만 다른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중국을 경계하는 국가는 미국일 것이다. 이 책은 자국 이익에 충실한 미국이 중국 등 도전세력들을 어떻게 응징하고 있는지, 중동과 아프리카, 중국의 내전을 이용해 어떻게 유리하게 판도를 바꾸어나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위의 이야기에서 개구리는 중국을 가리킨다. 우둔한 개구리가 냄비속 물이 달궈지는 것도 모른채 죽게 된다는 표현은 오늘날 세계의 패권을 쥔 미국이 미래의 권력인 중국을 완벽히 견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으로 채택한 비유이다. 중국에게 패권국가로 가는 물꼬를 터준것이 미국이었듯, 중국을 개구리로 묘사해 통제하려는 것도 미국임이 여실하다. 

 

중국을 날카롭게 견제하고 경계하는 미국의 속내와 음모를 샅샅이 파헤치는 이 책은 미국의 국제통화, 환율개입, 제초제와 유전자변형작물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에 걸쳐 모든 전략을 밝혀주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인구를 현재수준으로 통제하기 위해 세계적 패스트 푸드업체인 KFC와 맥도널드를 중국에 심어놓고 미국산 백신접종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부분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오늘날 중국의 입지와 위상은 실로 대단하고 누구도 넘볼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다양한 전략과 스킬이 충격이기도 하고 놀라워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지금의 중국과 미국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굉장히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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