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사이드 MBA
마이클 매지오 & 폴 오이오 & 스콧 셰이퍼 지음, 노승영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MBA 교수 세 명이 미 대륙을 횡단하며 밝혀낸 밑바닥부터 사업을 키워내는 비결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09년 보스턴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한 세 교수는 우연히 찾아간 신발 가게에서 소기업이 맞닥뜨리는 전략 과제가 제너럴일렉트릭 같은 대기업에서 논의하는 과제 못지않게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년 후에 다시 만난 세 교수는 상아탑을 박차고 나가 미국 전역을 로드 투어하며 소기업의 흥미로운 전략을 찾아 나선것이 이 책의 시발점이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규모를 떠나 모두 탁월한 비전과 전략을 갖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은 물론 소규모 자영업들도 자기만의 전략으로 무장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곳이 많다. 소기업은 가격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대기업에 의해 단번에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공포와 두려움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소기업이나 작은 규모의 자영업자들에게도 나름대로 그들의 경쟁우위가 있다고 한다. 소기업은 지역 시장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테네시 주 존슨시티에 있는 모리스베이커장례서비스 사장은 지역 주민들의 TV 시청 습관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그는 시청률이 높은 황금 시간대에 광고를 내보는 등 TV 광고를 다른 이들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이 있다. 부서 간의 원활한 정보 교류는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하는 데 핵심 요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다는 것도 소기업의 경쟁력이다. 디테일한 부분은 결국 어마어마한 경쟁력과 성과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자신의 사업을 하며, 또는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점점 사업을 확장하여 큰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을 읽고 대기업이나 큰 사업이 아닌,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소기업, 밑바닥의 비즈니스에서의 흥미로운 전략과 사례를 통해 작은 비즈니스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과 파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지키고 싶은 나만의 사업체가 있다면 규모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장점과 전략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창업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전략적 사고법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기에 효과적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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