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디자인하라 - 뻔하고 명백하고 확실함을 넘어서서
필 매키니 지음, 김지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지 질문을 '왜'하는가보다 '어떻게'하는가에 포커스가 옮겨감을 느꼈다.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다양한 상황들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질문을 하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내가 원하는 상황을 유도하고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상대방의 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질문을 디자인하는 방법이야말로 내가 찾고 있었던 문제였다. 이것은 타인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해당하고 내 자신에게도 적용하고 싶었다. 그동안 꿈과 목표를 향해 더디지만 차근차근 밟아왔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결과를 먼저 놓고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과 함께 지치고 급하게 우울해지곤 한다. 아무래도 내 자신에게 올바로 질문을 하는 방법부터 익히고 책을 통해 뒤돌아보고 내 자신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보냈으면 했다.

  

항상 부모님께서는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질문을 통해 문제의 실체를 다른 각도로 들여다보게 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또다른 창조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행동인 것이다. 이것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다시 들여다보고 비틀어봄으로써 창의적인 생각이 가능케 한다는 의미였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 유수의 기업들도 질문하라, 혁신하라를 외치고 다닌다. 물음이 있는 곳에 반드시 혁신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질문’은 곧 창조이고 ‘성과'와 '혁신’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구글이나 애플, 삼성등의 쟁쟁한 기업에서는 이미 발빠르게 입사 지원자들에게 독특한 질문을 던져 그들의 질문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합격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들이 지원자들에게 황당한 질문을 하는 것은 올바르고 적절한 답을 구하는 지원자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나 상황을 만났을때 해결하는 과정과 어떻게 해결하는지, 또는 면접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궁금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킬러Q’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는 질문법’이다. 요즈음과 같이 하루가 바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산은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킬러Q’를 찾아야 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질문은 상대방이 대답하기 전에 각자 생각하게 만들고,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의 새로운 방향과 대안, 또는 적절한 답을 떠올리게 해준다. 결국 질문을 비틀고 쥐어짜내야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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