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소나타 2 - 완결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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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쓴 글입니다.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공기 속에서 움트는 한 송이 섬세한 꽃처럼 『겨울 소나타』는 우리의 마음에 풋풋하고 숭고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두 번째 이야기인 『겨울 소나타 2』는 단순히 설렘이나 열정으로 시작된 관계를 넘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각자의 꿈을 향한 열정, 이별의 아픔마저 사랑의 성숙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처음에는 은수의 답답한 태도를 보곤 일부러 저러나 싶기도 했었고.. 그만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승규와의 실연을 겪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툴렀던 은수를 보면서는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고, 책을 읽으며,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이 깊었던 그녀가 겪는 내적 갈등에 점차 깊이 공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



더불어, 은수는 승규와의 실연을 겪으면서도 그를 향한 비난이나 원망 대신,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는 놀라운 어른스러움을 보여줍니다. 남들이 승규를 어떻게 평가하든, 은수는 그의 본질과 내면을 꿰뚫어 보는 맑은 시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질렸다고 말하는 승규에게 "나에게 이승규 씨는 여전히 그립고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동안 고마웠어요"라고 담담히 말하는 모습, 그리고 "이렇게 돌아선 그 마음인들 어찌 편하기만 할까? 그 마음을 움켜쥐고 경기를 뛰어야 하는 가엾은 사람"이라며 오히려 승규의 아픔을 헤아리는 모습은 상대방의 상처까지 보듬을 줄 아는 은수의 깊고 성숙한 내면이 여실히 드러냅니다. 사랑의 끝에서조차 상대를 훼손하지 않고, 그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은수만의 숭고한 사랑 방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라 좋았어요.

한편, 거칠고 솔직한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던 승규 또한 사랑하는 여자 은수를 만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겪습니다. 그는 점차 은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갑니다. 처음에는 다소 저돌적이었던 그의 사랑 표현 방식도, 은수와의 관계를 통해 점차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형태로 발전해 나갑니다. 서로의 존재를 통해 성장하고, 각자의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더욱 단단한 관계로 발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독자에게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사랑이 결코 일방적인 감정이 아님을,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며, 때로는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아는 이타적인 마음이야말로 가장 숭고한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맑고 강한 영혼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세상의 시험을 받지만 어떤 역경도 그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어요. 더 화려하고 찬란하게 할 뿐이죠.'라는 책 속 문장처럼, 이들의 사랑은 시련 속에서 더욱 빛나고 단단해지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승규와 은수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외로움을 채워나가고, 힘들었던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으며,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나아갈 진정한 의미의 '우리'를 찾아나갑니다.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빠져들게 할 만큼 뛰어난 몰입감이 있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겨울 소나타』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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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나타 1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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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쓴 글입니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설렘과 청춘의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성장의 순간들을 세심하게 그려낸 이야기. 바로 최혜원 작가의 『겨울 소나타』입니다.

주인공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프로농구 선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작가는 이질적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을 통해, 어디서든 피어날 수 있는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차가운 계절을 배경으로, 잊고 지냈던 따뜻한 감정의 결을 다시금 일깨우는 이야기입니다.

최혜원 작가님은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귀히 여기며 그것을 지켜나가려는 순수함과 굳건함이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런 메시지가 담긴 이 이야기는, 사랑을 통해 변하고 성장해 가는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따라갑니다. 프로농구 선수 이승규와 바이올리니스트 최은수.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연결되고, 점차 서로의 세계에 스며듭니다.

줄거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영어 강사 자리를 제안받은 은수는 유학 준비와 생계를 위해 농구팀 수업을 맡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적인 감정을 경계하며 담담히 수업을 이어가지만, 어느새 승규는 자신을 다르게 대하는 은수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그 감정은 점점 깊어집니다. 서서히 서로의 삶에 들어서는 두 사람의 감정은 서툴고 미숙하지만 진심 어린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미묘한 감정 변화가 매우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져 있죠. 겉으로는 직선적이지만, 속으로는 사랑을 갈망하는 승규와,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는 내면을 지닌 은수. 두 사람의 성격과 감정의 대비는 이 이야기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줍니다. 특히 승규가 마음속에서 되뇌는 독백은,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독자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겨울 소나타』는 현실적인 연애 감정도 잘 포착합니다. 이별과 재회를 다룰 때 과장 없이 담담하게 그려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은수와 코트를 누비는 승규. 정적인 감성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품 속에 언급되는 클래식 곡들을 함께 들으며 책을 읽는다면,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랑과 함께 성장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서툴렀던 승규는 은수를 통해 조금씩 변화합니다. 은수 역시,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신념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두 사람의 변화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하며, 독자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읽히는 이 소설은, 문장이 간결하고 전개가 빠르면서도 깊은 감정을 놓치지 않습니다. 일상에 지친 독자들이 가볍게 읽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떠올리고 싶거나, 오랜만에 순수한 연애 감성에 빠지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승규와 최은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권에서 펼쳐질 내용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시련을 마주하고, 어떻게 서로의 하모니를 완성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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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 - 나를 성장시키는 365일 마음 단련 프로젝트
벤 알드리지 지음, 정시윤 옮김 / 파인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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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는 단순히 불안과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넘어, 우리 내면에 잠재된 회복 탄력성을 일깨우고 궁극적으로는 강력한 멘탈을 구축하도록 돕는 자기 계발서입니다. 저자 벤 알드리지는 자신이 겪었던 극한의 공황장애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 고통 속에서 삶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몰두했던 치열한 여정을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놀랍도록 실용적이며, 당장이라도 우리 삶에 적용해 보고 싶은 강한 동기를 부여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토아 철학과 인지행동치료(CBT)의 깊은 연관성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제시하는 점입니다. "문제는 일어난 일이 아니라 어떻게 반응하는지다"라는 에픽테토스의 스토아 철학 황금 법칙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사건에 대한 반응을 통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이는 곧 CBT의 핵심 개념인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면 느끼는 방식이 바뀐다' 와 맞닿아 있으며, 부정적인 사고 패턴에 논리적으로 질문을 던져 그 힘을 약화시키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팁과 다양한 도전과제를 제시하며 변화를 이끌어 줍니다.

또한, '성장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를 도전의 길로 이끄는 점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어려워도 그만두지 않는다"라는 성장 마인드셋의 태도는, 삶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패배를 인정하기보다 '어디 덤벼봐'라고 외치며 기꺼이 도전하고 실수에서 배우려는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이를 성장 마인드셋으로 전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부분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자 스스로 '역경의 해'를 선언하며 '컴포트 존' 밖으로 자신을 밀어냈던 경험은 이러한 마인드셋의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는 단순히 불안과 공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두려움을 이겨내고 강한 멘탈을 갖게 하는 실천적인 가이드북입니다. 스토아 철학, 불교 사상, CBT, 마인드셋 등 다양한 분야의 지혜를 한데 모아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기술, 신체, 정신 영역으로 나뉜 31가지 도전 과제들은 독자들이 직접 자신을 시험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며, 각 도전 과제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배운 점은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영감과 정신력도 강화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당장이라도 저자가 제시하는 '컴포트 존 도전'에 뛰어들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다고 느끼거나, 예상치 못한 삶의 역경 앞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 불편함에 기꺼이 뛰어들어 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그 속에서 편안함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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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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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종종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질문에 봉착하곤 합니다. 이러한 물음 앞에서 막막함을 느꼈다면, 장 폴 사르트르의 철학은 분명 당신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백숭기 저자의 《사르트르를 만나다》는 복잡하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실존주의 철학을 우리 삶의 언어로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전에 알베르 카뮈의 작품들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 속 인간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왔기에, 카뮈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유사한 철학적 궤를 걸었다는 장 폴 사르트르라는 철학자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레 커졌습니다. 특히 '인생은 무의미한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현재 제가 품고 있는 고민들과 맞닿아 있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이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줄지 강한 이끌림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철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신사"와 "청년 P"의 대화 형식으로 전개되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마치 실제로 사르트르 살롱에 앉아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듯한 느낌을 주며, 철학적 사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개념들을 실제 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덕분에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대화집처럼 느껴졌습니다.책을 읽으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사르트르의 명언이 제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문장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본질이나 운명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존재라는 사르트르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은 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무기력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능동적인 선택을 통해 나만의 본질을 창조해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 포착되어 자신의 자유가 박탈된 삶이야말로 진짜 감옥'이라는 구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SNS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평가에 얽매이는 오늘날, 사르트르의 이 경고는 자유로운 주체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화두를 던집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사르트르의 가르침은,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선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책에서 언급된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라는 말 또한, 자유가 단순히 선택의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임을 일깨워 주며 깊은 사유를 요구합니다.





《사르트르를 만나다》는 단순히 철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며 삶의 지혜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이 책은 당신에게 나침반이 되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향한 여정을 함께할 것입니다. 사르트르의 철학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당신만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르트르를만나다 #백숭기 #한스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실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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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심보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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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와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출판사에서 선물로 받은 그림책, 정호승 작가님의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를 아이와 함께 읽는 시간은 그야말로 포근하고 따뜻한 경험이었어요. 작가님의 맑고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읽는 내내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서, 함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 또한 많은 것을 느끼고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따뜻한 사랑과 지지의 메시지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 속에서 힘이 되어주는 메시지들을 담고 있어요.

1부 "나는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에요"를 읽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의 엄마예요. 엄마가 나를 가장 사랑해요."라는 짧지만 강력한 문장은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했고, 저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죠.

바람에 흔들리지만 굳건히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장미처럼, 세상의 어떤 바람 속에서도 우리 아이가 흔들릴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어요. 아이는 그림 속 장미를 보며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을 느꼈을 것이고, 아이들의 작은 마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어요.

제비꽃은 제비꽃 답게 피면돼요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은 나를 다른 사람과 함부로 비교하는 거예요."라는 문장을 읽고 아이에게 비교하는 마음은 괴로움만 가져올 뿐이라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죠. 그러면서 "너는 너만의 예쁜 색깔을 가지고 있어."라고 말해주니, 아이도 다름의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는 듯했습니다. 아이에게 다름의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용기와 지혜를 키워주는 이야기들

2부 "어떤 일이든 부딪쳐 보면 알게 돼요"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라고 격려하는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어려움은 나를 성장시켜요

"어린 날의 힘든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튼튼한 내가 있는 것처럼, 삶의 어떤 힘든 시간도 헛된 경험은 없을 거예요. 그 힘든 시간들이 나를 더욱 성장시키는 거름이 될 테니까요." 라는 야자수의 말은 이 그림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은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면서, 우리 삶의 힘든 시간들도 결국에는 우리를 더 강하고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작은 성공이라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차근차근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노력이 재능이에요' 에피소드에서는 정호승 시인은 아이들에게 쉽고 따뜻한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재능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 이라고 말이죠. 마치 단단한 바위를 쪼아 작은 조각들을 만들어내듯, 우리 안의 잠재된 가능성은 끈기와 인내라는 망치질을 통해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

3부 "나를 믿어봐요"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는 힘을 키워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외부의 시선이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내면의 빛을 발견하며 꿋꿋이 나아가는 용기를 가르쳐 줍니다.

꼴찌도 첫재가 될 수 있어요

"꼴찌도 첫째가 될 수 있어요" 페이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발명왕 에디슨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아주 못했던 에디슨이 어머니의 굳건한 믿음과 격려 덕분에 결국 위대한 발명가가 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기 믿음의 힘과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지지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하죠. 마치 어둠을 밝히는 전구처럼, 에디슨의 이야기는 '꼴찌'라고 낙담한 아이들에게도 자신 안에 숨겨진 빛나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믿음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합니다. 자신을 믿는 마음, 그리고 주변의 따뜻한 격려가 있다면 누구든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얘기를 담고있어요.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어요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어요' 에피소드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쓸모없어 보이는 깨진 항아리조차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따뜻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쉽게 판단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를 존중하고 그 가치를 발견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죠. 저 역시 이 페이지를 읽으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끈기와 인내를 통해 결국에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리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작은 개구리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꿈을 위해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는 꿈을 향한 끈기와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실패가 성공의 과정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개구리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포기하지 않는 용기, 즉 내면의 강인함 덕분이었음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힘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참는 게 이기는 거예요

영하 20도의 냉동실에서 견뎌낸 참깨의 이야기를 통해 인내의 가치와 고난이 성장의 밑거름이 됨을 보여줍니다. 차가운 시련을 이겨낸 씨앗만이 더욱 튼튼한 싹을 틔울 수 있다는 농부의 지혜는 당장의 어려움과 고통을 견뎌내는 것이 결국 더 강인해지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길임을 웅변합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별빛을 기다리듯, 모진 추위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견뎌낸 참깨들은 이제 따뜻한 햇살 아래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이 작은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당장의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인내하며 미래를 기다리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진정으로 이기는 것은, 눈앞의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묵묵히 견뎌내고 성장하는 것임을요.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지혜

4부 "차곡차곡 내일을 쌓아 가요"에서는 오늘을 소중히 보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주고자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멀리 있는 것을 향해 목표를 세우세요

농부와 아들의 밭갈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지혜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올바른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눈앞의 단기적인 목표에 매몰되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멀리 있는 미루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당장의 성적이나 작은 성공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장기적인 안목을 길러줍니다. 조급함과 불안함 대신 꾸준함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흔들리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결국 목표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일깨워줍니다.

햇빛이 계속되면 사막이 되어버려요

우리가 흔히 바라는 '좋은 일만 가득한 삶'이 실은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그리고 고난과 어려움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고통 없는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우리 삶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 섬뜩한 진실을 아이들에게 부드럽지만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단순히 좋은 것만을 바라는 피상적인 생각을 넘어, 삶의 다양한 경험들이 어떻게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되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조금씩 배워나갈 거라 기대합니다. 부모에게는 아이를 향한 사랑과 지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고, 아이에게는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안정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본 책에 실린 스무 개의 이야기에 해당하는 주요 문장을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된 '따라 쓰기' 노트도 제공되어, 아이들이 책 속의 소중한 문장들을 직접 쓰고 곱씹어 보며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를 읽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시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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