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을 보다 3 - 지식과 흥미를 한 번에 채우는 기발하고 수상한 과학책 ㅣ 과학을 보다 3
김범준 외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이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과학을 보다 3》는 과학의 복잡한 개념들을 일상적인 질문과 이야기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책이다. 예를 들어, “유리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같은 고전적인 질문부터, “우리 몸의 원소들이 별에서 왔다고?”와 같은 흥미로운 사실까지 다룬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즐거운 도구로 소개하며, 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캄브리아기 대폭발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시기에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폭발적으로 다양해졌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갑자기 동물들이 몸체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해갔다는 점에서, 마치 진화가 한 번에 급속하게 일어난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대폭발이 생긴 원인 중 하나가 산소 농도의 증가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산소가 부족할 때는 단순한 형태의 생명체들이 주를 이루었다가, 산소가 증가하면서 더 복잡한 생명체들이 등장하게 된 과정이 이해되니 자연의 변화가 얼마나 신비로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 몸의 원소들이 별에서 왔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체내에 가지고 있는 원소들이 모두 우주에서 태어난 것이라니, 이게 참 멋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특히, 산소가 몸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몸속에 존재하는 여러 원소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 원소들이 어떻게 결합해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게 되니 과학의 깊이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자연선택과 현대 유전학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유전학과 결합된 과학적 기작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자연선택은 단순히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변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유전자와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이해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어려운 과학적 개념들을 너무 딱딱하지 않게 풀어내고,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로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과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 재미를 잃지 않고, 마치 과학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느낌을 받았다. 총평하자면, 『과학을 보다 3』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고, 무작정 어려운 이론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과학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거나, 어렵게 느껴졌던 과학적 주제에 접근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