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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유희 ㅣ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5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히메카와 레이코시리즈, 내가 꾸준히 읽는 시리즈 중에 단연 최고다!!
씨엘북스 완전 사랑합니다!
시리즈 1권에서 5권까지 국내출간에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내 출판 시장을 감안한다면 시리즈를 꾸준히 내는 출판사가 어디 얼마나 있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씨엘북스는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주고 싶은 출판사이다.
히메카와 시리즈는 내노라하는 장르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꽤나 읽히는 걸로 알고있다.
그야 소설의 완성도가 장난이 아니라는 점도 한몫하겠지만.
4편 인비저블레인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히메카와 반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키쿠타가 등장하지 않은 점이 아쉽긴 하지만,
히메카와의 천적이자 베테랑 형사 칸테쓰라 불리우는 카쓰마타의 독설을 실컷 구경할 수 있어서 나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감염유희
연쇄유도
침묵원차
추정유죄
이게 사자성어야 싶을 정도로 알쏭달쏭한 제목의 4개의 각각 단편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지만
읽다보면 무슨 뜻인지 자연히 이해될 정도이니 걱정은 붙들어매시라~
퇴직한 일본의 고위관료들을 겨냥한 테러와도 같은 살인사건과 살인 미수사건이 번번히 일어난다.
범인이 잡힌 사건도 있지만 도대체 범인이 노리는 게 뭔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건도 있다.
과거 아들과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퇴직한 경찰 쿠라타 역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모범생같은 히메카와반이였던 하야마 형사도 잇따라 사건수사에 동참하게 된다.
크게 사건을 풀어나가는 사람은 카쓰마타이지만,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이러스를 빙자한 사람들 마음속의 있는 살의다.
이 책의 매력포인트는 이 각각의 단편들이 마지막 장을 향할 때 쯔음이면
모두 하나의 결말로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보통 정교한 퍼즐이 맞춰진다라는 진부한 표현을 쓰는데,
이 표현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맞아 떨어진다.
대망의 히메카와 시리즈 6권 <블루머더>의 출간을 기다리며, 이 더위속에서 히메카와 시리즈와 함께 하는 요 며칠 정말 즐거웠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