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 ㅣ 세계척학전집 3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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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요즘 애장하는 전집인 <세계척학전집>이 이번에는 '부'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왔다. 1권 <심리학 편>, 2권 <철학 편> 다음으로 3권 <부 편>이다.


신기한 건, 갈수록 책의 내용에 빠져들고 더 좋아지고 있다. 소설이든 드라마든 1편이 인기를 끌었다면, 2편부터는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세계척학전집>은 거듭될수록 점점 더 흥미진진하다.


책을 읽는 방법은 책 순서대로 읽어나가거나 또는 나를 괴롭히는 문제부터 시작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순서대로 읽어야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하루 15분만 투자하면 한 챕터씩 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하루 15분이 당신의 한 달을 바꾸고, 1년 후의 당신을 바꾼다고 말하는데, 나 또한 크게 공감한다.


이 책은 예시를 들고 그에 따른 전문가의 설명이 덧붙여지는데, <철학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예시가 쉽고 마음에 와닿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이번에는 더욱더 마음에 새겨지는 예시들이었다.


예시 1)

러시아의 농부 파홈은 땅이 더 필요했다.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의 주인공이다. (.. 중략...) 마침내 바시키르족이라는 유목민에게서 놀라운 제안을 받는다. 하루 동안 걸어서 돌아온 만큼의 땅을 1,000루블에 주겠다고. 해가 뜨면 출발하고, 해가 지기 전에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그 안의 땅이 전부 당신 것이다. 파홈은 가슴이 뛰었다. 새벽에 일어났다. 해가 떠오르자 걷기 시작했다. 넓게 돌수록 많이 갖는다. 욕심이 발을 재촉했다. 더 넓게, 더 멀리, 점심때가 되자 이미 엄청나게 멀리 와 있었다.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저기 좋은 땅이 보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해가 기울었다. 파홈은 뛰었다. 숨이 찼다. 다리가 풀렸다.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손이 출발점에 닿았다. 그리고 쓰러졌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죽었다. 하인이 삽을 들어 파홈을 묻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2미터. 한 사람에게 필요한 땅은 그만큼이었다. p.4


위의 예시는 프롤로그에 있는 글이다. 이 짧은 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파홈은 많은 땅을 갈구하고 욕심냈지만, 결국 그에게 필요한 땅은 자신이 누울 수 있는 정도의 땅. 딱 그만큼이면 충분한 것이었다. 파홈은 돈에 대한 욕심이 과했다. 과한 욕심때문에 결국 생명까지 단축하게 되는 결과만 낳았다. 그런데 이 책은 부에 대한 개인의 욕심이 과하다로 끝이 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게으르고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라고 책은 말한다. 문제는 바로 '돈이라는 게임의 규칙이 멈추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 번째 챕터에서 내가 읽었던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그의 저서에서 '돈'에 관해 설명한 글이 나온다. 유발 하라리의 책을 볼 때는 방대한 양의 책을 읽고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도 감이 오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아주 쉽고 간략하게 정리해놓았다. 나는 분명 <사피엔스>를 읽었는데, '돈'에 관해서 놓친 부분이 있었나보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되었다.


돈은 인류가 만든 가장 성공적인 허구이다. p.26


우리는 허구 안에서 살아간다고 책은 말한다. 종교, 규칙, 평등이라는 제도 등 인간은 보이지 않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허구로 구성된 곳에 존재한다. 그 허구 안에는 물론 돈도 포함된다. 이 돈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돈의 가치는 믿음에 있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손'하면 애덤 스미스를 떠올릴 것이다.


시장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고, 개인이 각자 자기 이익을 추구하면 그 손이 사회 전체를 조화롭게 이끈다. 빵집 주인은 돈을 벌려고 빵을 굽지만, 그 덕에 동네 사람들은 아침을 먹을 수 있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 시장에 맡기면 된다 p.33


애덤 스미스의 대표 저서는 <국부론>이지만, 국부론보다 17년 먼저 출간된 책 <도덕감정론>이 있다. 경제학에서 도덕을 논한 애덤 스미스는 시장의 힘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위험도 알렸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애덤 스미스의 방대한 저서 2권을 읽고 머릿속으로 정리해야만 아는 내용인데, 이 책의 2번째 챕터를 15분 정도 읽으면 어떤 시장의 위험성을 알렸는지, 우리는 애덤 스미스의 주장에서 어떤 점을 간과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한 챕터만 읽어도 복잡하게 많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INSIGHT란이 책 구석구석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들도 놓칠 것이 하나도 없다. 그 질문을 통해서 방금전까지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우리에게 어떤 점을 생각하고 의문을 가져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INSIGHT란은 꼭 읽어야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경제서적처럼 자산을 불리는 방법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책은 아니다. 그런 책은 해당 전문서적을 참고해야 한다.


이 책은 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세계에서 돈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개인은 돈을 벌고 어떻게 써야 유용하게 쓰는 것인지 알려준다. 또한 돈의 노예가 되어 돈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처럼 돈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돈의 흐름을 알게 하고, 부를 대하는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여러가지 정보를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통해서 손쉽게 터득할 수 있다.


"그들은 평생을 바쳤지만,

당신은 이 책 한 권을 읽을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방대한 양의 지식을 습득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방대한 경제이론들이 너무도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신기하게도 느껴진다. 먼저 이 책을 보고 기본지식으로 체계를 잡고, 궁금한 학자의 경제책을 보면 더욱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두꺼운 경제서적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경제전문가가 될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을 옆에 두고 여러번 읽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고 감탄하면서 보았다. <세계척학전집>은 나에게 인생의 지혜를 축소해서 알려주는 감사하고 고마운 책이다.


프롤로그의 예시처럼 돈에 욕심부리지 않고, 내가 가진 것 안에서 돈을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것인지 궁리를 해봐야겠다. 나이가 들수록 경제서적을 많이 보게 된다. 노후를 대비해야하는데, 이 책을 읽고 '부'의 척도를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현재 나의 기준으로 세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유용하게' 돈을 다루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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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효, 삼천 년의 속삭임 : 종합편 ㅣ 육효, 삼천 년의 속삭임
최소원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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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컬쳐블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역사적 사례에서 육효를 활용했던 유명한 인물은 이순신 장군이셨습니다. 명량 해전이 있기 전에 육효로 점을 쳐서 그날의 날씨와 적의 공격 방향, 최적의 진격 시기를 예측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p.13


육효가 무엇이기에 이순신 장군도 큰일을 도모할 때 육효를 통해 판단을 하셨을까. 우리는 살면서 방향을 잃었을 때 무언가에 의지하곤 한다. 그중에서 점술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하는 심리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타로나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옛날에는 육효로 미래를 내다보곤 했다. 육효는 단순한 점술을 떠나서,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우리가 미래를 점쳐보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육효를 통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미리 대비한다면 삶이 지금보다 한층 더 나아질 것이다.


재작년, 타로카드에 관심이 생겨 열심히 강의를 들으러 다녔었다. 문화센터 강의였지만 타로 선생님께서는 열과 성을 다하여 가르쳐주셨는데, 기본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뿐 아니라 주역카드도 가르쳐주셨다. 명리에 얕은 지식이긴하지만 관심이 있었던지라, 주역카드를 배우면서 삶의 이치도 배웠다. 하지만 타로카드를 배우는 시간이다보니, 각 팔괘에 대한 자세한 기초를 배우지 못했고 그 점이 늘 아쉬웠다. 이 책은 기본적인 팔괘는 물론이고, 64괘들이 각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육효에 대해서 기본기를 닦을 수 있는 책이기에 육효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디딤돌이 될 것이다. 또한 단순한 기본서를 넘어서 깊이있는 고급 실전 내용도 다루기에 육효를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즉 이 책은 초급단계부터 심화까지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육효는 단순한 점법이 아니라, 천지 자연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길을 찾는 동양적 사유의 결정체입니다.

괘와 효는 상징이 아니라, 우주의 운동과 인간의 내면이 서로 호응하는 질서의 언어입니다. p.10


1장. 육효를 제대로 배우려면 명리의 기초를 알아야 한다.

처음 이 책을 받고 1장에 명리에 관한 기초 지식을 담은 부분을 보고 내심 반가우면서도 육효를 배우는데 명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의외였다. 내가 아는 내용이 그나마 나온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책에는 명리의 기초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담고 있었다. 

육효를 배우는데 왜 명리의 기초를 알아야 할까? 책에서는 그 이유를 두 학문이 공통으로 음양오행, 천간지지, 육친, 12운성과 신살 등 동양철학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명리를 공부할 때 헷갈렸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궁금증이 풀리기도 했다. 내 사주와 가족들의 사주도 대입해보며 올해의 운도 알아보고 앞으로의 운과 내가 조심해야 할 부분도 찾아보며 재미있게 보았다. 1장 명리 부분에서부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매우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2장. 육효의 기본 원리

본격적인 육효에 대해서 첫발을 내딛는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먼저 질문자 자신 또는 질문자 주체, 그 주체가 처한 핵심적인 상황이나 입장을 상징하는 '세효'와 질문자와 관계를 맺는 상대방, 또는 질문의 대상이 되는 사건이나 사물을 상징하는 효인 '응효' 부터 시작한다. 세효와 응효의 관계성과 힘의 상호작용, 질문의 초점 설정, 괘의 안정성과 변화를 예측하는 설명들이 자세히 열거되어 있다.


그리고 육효는

상효

오효

사효

삼효

이효

초효

위의 여섯 개의 효로 구성되며 각 효가 모여서 완전한 형태를 이루는 '괘' 에 대한 설명이 뒤를 잇는다.

괘 의 예 ) 중천건 중지곤 등등 총 64괘


2장에서는 육효를 더욱 자세히 배우게 되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육효에서는 점을 치는 순간의 시간(월건과 일진)이 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 외에 '동효'라는 괘의 변화를 알리는 효는 음효가 양효로 변하거나, 양효과 음효로 변하는 것을 '동효'라고 한다. 반대로 변하지 않는 효를 '정효'라고 한다.

동효가 변한 후의 새로운 괘를 '변괘'라고 하는데, 현재상황이 미래에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는 괘이다. 또 '변효'는 동효가 변화한 결과이다.

그리고, '팔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팔괘는 기초 중의 기초이기에 당연히 암기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둬야 하는데, 팔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육효에서 중요한 단어를 알기 쉽게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득괘법은 점을 칠 때 괘를 얻는 방법으로, 한마디로 점사를 치는 여러가지 방법을 말한다. 가장 초보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산대법'부터, 동전 3개를 이용한 '척전득괘법'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주사위로 점을 보는 '주사위득괘법' 등등 이 다양한 점사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육효를 볼 때 중요한 키 역할을 하는 용신의 개념과 용신을 활용하는 법, 용신의 발동 시 의미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3장. 육효 통변술


3장에서는 먼저 괘를 읽는 순서에 대해서 설명한다. 여기서부터는 난이도가 올라간다. 육효의 깊이있는 내용으로 들어가는 3장이다.

한 해 운의 흐름을 읽는 신수점을 시작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신명점, 재물점, 연애나 결혼점, 취업점, 매매점, 임신점, 소식점 등 많은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또 각 점은 실제 예시가 나와있으며, 점을 보고 어떻게 해석을 하는지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4장. 육효의 18문답


마지막 4장에서는 육효 점법의 핵심 이론과 해석 원칙, 실전 기본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게 하는 18가지의 필수 질문이 들어있다. 이 장에서도 꼭 숙지해야 할 중요사항들이 들어있다. 4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육효의 용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삼색삼전극, 회두극, 용신과 원신, 삼합성국, 반음, 복음, 공망, 월파, 복신, 진신과 퇴신, 충중봉합과 합처봉충 등의 각 용어에 맞는 설명과 실전 적용사례와 세부적인 해설이 자세하게 되어있어 천천히 이해하면서 보기 좋다.

이 책은 글씨도 큼직해서 가독성도 좋지만, 문장사이의 간격도 넓어서 필기를 따로 하지 않고 책의 여백에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초반에는 쉽게 읽히지만,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데,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따라 천천히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까지 숙지할 것은 미리 암기하면서 차근차근 배워나가면 내 것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육효의 기본을 배우고 실전에서 미래를 점쳐보며, 나의 미래를 읽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명리도 육효도 무엇보다 마지막은 실전 해석으로 이어진다. 실전에서의 지혜를 알고 싶다면 2권 <해설편>도 같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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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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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고전문학에서 너무도 유명한 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이다.

이번에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의 번역은 신동운님이 하셨는데, 여러 다양한 영어 관련 저서를 번역하셨다. 대표적으로 <동물농장>, <햄릿>, <군주론>, <노인과 바다>등의 고전문학과 <하멜표류기>, <손자병법 삼십육계>, <링컨의 기도> 등 다수의 책을 짓고 편역하셨다.


고전문학은 번역이 중요함을 항상 느낀다. 책의 번역이 편하게 읽혀서 문장들이 술술 넘어갔다.

매끄러운 번역에 마음을 놓고 집중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신동운 번역가님의 번역은 내면을 두드리는 울림이 있다. 읽는 내내 마음에 고요한 진동이 울렸다.


_ 줄거리

초반부에는 가볍게 시작했다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마음 한쪽이 묵직하게 아파온다. 지혜의 돌 하나가 내 마음에 들어찬 느낌이다. 그 지혜의 돌은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담고 있으며, 묵직하지만 차분함을 준다.

주인공 싯다르타는 우리가 아는 부처 석가모니가 아닌, 작가가 만든 인물이다. 주인공 싯다르타도 바라문의 아들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청년기까지 부족함 없이 부모의 보살핌 속에 있었다.

어느 날 고행자의 길, 사문이 되고자 한다. 아들의 완고한 뜻을 꺾지 못하고 싯다르타의 아버지는 결국 허락하게 된다.

그의 벗 고빈다와 사문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는 싯다르타는 기다림을 배우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진리를 찾기 위해 매진한다.


"지혜로운 말을 할 줄 아는군요. 다만 지나친 지혜는 경계하는 게 좋소."

p.56 (싯다르타와 만나 대화를 하던 부처가 싯다르타에게 하는 말)



어느 날 고대하던 부처(고타마)를 만나게 되고, 벗 고빈다는 부처의 제자가 되기를 자처하고, 싯다르타는 반대의 길을 간다.

싯다르타는 자신은 남들과 다르고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우리들이 젊었을때는 두려움을 모르듯이. 뭐든 다 해낼 것 같이 말이다.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무언가를 갈망하던 싯다르타는 사랑과 부, 쾌락과 그 밖의 세속적인 것들을 알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지만 스포가 되어버리기에 내용은 여기까지만 적어야겠다.


싯다르타는 결국 늙고 주름지고, 마음의 아픔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상처는 더 이상 아물지 않고 덧나는 나이가 된다.

자식이라는, 자기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를 만나서, 큰 슬픔과 함께 그보다 더 큰 행복감도 느낀다. 그리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시기심도 느끼고 자신이 어린아이 같다던 사람들처럼, 이제는 자신이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어린아이들이 더 이상 어리게만 보이지 않고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_ 좋은 문장들 

어쨌든 내게서 떠난 것만은 사실이지. 일찍이 바라문이던 싯다르타는 지금 어디 있는가? 부자였던 싯다르타는 또 어디 있는가? 모두 덧없이 변해 버리네. 자네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걸세." p.124


뭇사람을 사랑하게 되었고 눈에 띄는 모든 사물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예전 그의 가장 큰 병은 그 어느 것도 사랑하지 못했던 데 있었다. p.125


싯다르타,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오래도록 어리석게 살다가 깊이 깨달았다.

이제 너의 가슴속에서 우는 새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가려 한다. p.129


세월은 덧없이 흘러갔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흐름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 p.144


그들은 강물처럼 말없이, 그러나 끊임없이 버텼다. p.161


이 기이하고 어처구니없는 반복, 이 순환은 윤회 속에서 되풀이되는 하나의 희극이 아니냐고, 그는 생각했다.

강은 웃고 있었다. 끝내 풀리지 않았던 일들이, 모두 다시 돌아왔다. 해결되지 않은 고통은 다시 찾아오고, 다시 사람을 붙들었다. 그것이 이 윤회의 방식이었다. 마치 강이 말하는 듯했다.

"너는 도망쳤고, 이제 너도 붙잡혔다. 너는 떠났고, 이제 너도 남았다." p.176


_ 느낀 점

이 책 <싯다르타>는 우리 인생을 이 책 한 권에 축소해놓았다.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처럼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담고 있었다.

어떤 누구의 삶도, 생사고락(生死苦樂)과 희로애락 (喜怒哀樂) 그 어떤 하나라도 없는 삶은 없음을 말해준다.

그 사이에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고, 그리고 후회도 한다.

어떤 때는 웃다가 또 울기도 하고,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차다가 또 마음에 슬픔으로 가득차기도 한다.

한 인간의 삶에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게 되고, 그 모든 얼굴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윤회'(생명이 태어나 늙고 병들었다가 죽기를 반복)라는 무서움도 알게 되고, 벗어날 수 없음도 알게 된다. 결국 언젠가는 깨닫게 되는 '인생'이라는 삶을, 행복한 순간에도, 슬픔에 허우적되는 순간에도 받아들여야 한다.


알아야 하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는 일은 반갑다.

쾌락과 부유가 결코 부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그것을 눈과 마음과 배 속으로 알게 된 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p.130

이제 그는 알 것 같았다. 왜 바라문으로서, 왜 고행자로서 그토록 부질없이 '나'와 싸웠는지를, 너무 많은 지식, 신성한 시, 번거로운 제사의 규칙, 지나친 금욕과 고행, 쉼 없는 노력, 그 모든 것이 오히려 그 '나'를 이기는 데 방해가 되었다는 것도. p.131


지혜보다 경험이 중요함도 말한다. 그 경험은 삶의 어떤 경험이든 나를 깨닫게 하는 길이 된다.

그 길은 수행의 길이기도, 쾌락의 길이기도 하다.

니체는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주어진 삶을 사랑하라'라고.

나는 니체의 다른 말은 다 받아들여도 저 말은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삶이 고통인데 그 삶을 사랑하는 게 말로는 이해가 가도 마음에서 우러나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싯다르타>를 읽고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는 나의 삶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리석었던 나도, 고통스런 기억도, 힘들었던 과거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말없이 흐르는 잔잔한 강물처럼.

끝도 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인생은 그렇게 살아가야하고, 또 그렇게 흘러가는 게 인생이다.


시간이 아이를 다독여 줄 것이며, 침묵이 언젠가 길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었다. p.154

싯다르타는 바스데바의 과일나무를 자르면서, 아들이 생겨 행복과 만족을 얻은 대신에 괴로움과 걱정이 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아들을 사랑했다. 아들없이 행복하고 즐겁던 때보다, 아들에 대한 괴로움과 걱정이 많은 지금이 더욱 좋았다. p.154


강가에 비친 내 얼굴에서 아빠의 얼굴이 보인다.

아빠의 얼굴이 스치고 나의 얼굴이 스치고, 마지막으로 나의 아들의 얼굴이 스친다.

문득 깨닫는다. 이 모든 현상이 윤회처럼 되풀이되고 있음을... 내가 준 슬픔을 내가 다시 받음을, 내가 느낀 감정을 부모님도 느꼈음을.

내가 지금 하는 후회를 나의 아들도 할 것임을.

자식을 낳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고 깨닫는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강물을 붙잡아둘 수도 없다. 삶은 그렇게 강물처럼 흘려보내는 것이다.

왜 이제 읽은걸까 후회가 되다가도, 지금이니까 깨달음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 나에게 올해의 책이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새로 태어난 기분마저 든다.

나처럼 아직도 [싯다르타]를 안 읽으신 분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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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잘 사고 잘 파는 법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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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공받고 성실히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올해부터 한 달에 한 권 경제책 읽기를 목표로 삼았다. 그동안 경제는 남편에게만 미뤄둔 것 같아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나도 같이 대화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또 경제공부를 시작하면, 내가 모르는 분야의 벽을 넘는 기분이었고,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현시대의 흐름도 있지만 월급 이외에 재테크 수단이 주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주식보다 안정적이면서 여러 자금을 같이 묶어놓은 ETF를 차근차근 공부해 보고 싶었다. 벌써 많은 분들이 ETF를 시작하고 있다. 경제는 그 흐름이 더 빠르고 지금이 늦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김영민님은 전문 집필가이자 전업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ETF지수의 흐름과 비용을 관리하는 투자 방식을 연구하고 계신다.


당신이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돈을 벌어야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


위의 워런 버핏의 명언은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자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에,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고 누군가는 일어나야만 돈을 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다. 특이하게 이 책은 ETF에 대한 이론 설명부터 하지 않는다.


1부에서는 현재 나라별로 가장 강세인 ETF종목에 대해 먼저 열거한 뒤, 2부에서 ETF에 대한 설명을 해 나간다.


먼저 요즘 거래종목의 흐름을 보여준 다음, ETF 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해답을 준다.

1부 : 반드시 소유해야 할 최강의 ETF TOP 52

- 한국 대표 지수와 핵심 센터 , 미국 대표 지수와 핵심 센터 , 글로벌 신흥국과 원자재

2부 : ETF 투자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40가지

1장 : 수익률의 진실 : 왜 지수는 오르는데 내 ETF는 그만큼 안 오를까?

2장 : 비용과 세금 : 버는 것보다 안 새는 게 먼저다

3장 : 위험과 멘탈 : 크게 잃지 않으면 결국 이긴다



그렇다고 꼭 1부부터 볼 필요는 없고, 2부를 먼저 본 후에 1부로 넘어와서 읽어도 된다.


1부에서는 먼저

따라서 ETF를 하면서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무턱대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ETF를 사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나름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가져갈 종목을 살 것인지, 좀 더 공격적이지만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살 것인지 책을 보고 판단 할 수 있다.

또 미국 ETF를 할 것인지, 한국 ETF 투자를 할 것인지도 이 책을 통해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ETF를 하다보면 궁금한 부분을 속속들이 이해시켜준다.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가 있었다.


보이는 가격과 진짜 가치가 따로 있는데, 이 둘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괴리율이 큰 상태에서 사고 팔게 되면 출발부터 손해보는 투자를 한 셈이 된다. ETF는 실시간으로 거래되는데, ETF안의 자산의 가치가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에 대한 해답을 책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0.01%의 차이는 얼마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감이 눈에 보인다. ETF의 시스템상 보이지 않게 빠져나가는 수수료도 많기에 이 점도 눈여겨봐야한다. 작은 돈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은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우리가 아는 '복리'가 ETF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저 배당금을 벌었다고 그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재투자해서 돈을 불려가다보면 자산은 더 불어날 것이다. 돈이 들어오면 늘 관과하는 부분이었는데, 책에서 한 번 더 언급해주니 눈앞의 이익만 보지 않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또 비트코인 ETF도 있는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외,

맨 뒷부분 부록에는이 따로 적혀있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이 부분만 봐도 쉽게 이해가 된다.



주식과 다르게 ETF는 더 복잡한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단순히 한 종목을 사고 투자를 하고 주식시장의 흐름과 수익률만 보면 내 돈이 훤히 보이는 주식과는 다르게 ETF는 보여지는 차트와 수익률이 곧 나의 수익이 아니기에 실제 가치와 우리가 사고파는 가격의 차이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이다. 그래서 투자를 할때 이 책을 옆에 두고 참고한다면, 남보다 손해보는 투자를 멈출 수 있으며 현명한 자산으로 성장 할 수 있다. 똑똑한 투자자로 가는 기초가 되는 책이다.


책을 읽고나니 ETF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되고, 궁금하기만 했던 투자의 형태가 머릿속에 어느정도 잡히고 정리도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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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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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찾는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책으로 진짜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여행지를 알고 싶습니다. 숨은 여행지나 맛집도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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