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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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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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분명한데, 막상 하얀 화면에서 손이 멈춘다. 무엇을 써야 할지, 이 글이 맞는지, 누군가 읽어줄지 궁금하다 걱정하다 손이 굳는다.
<<글쓰기를 철학하다>>는 바로 그런 망설임 앞에 선 필자에게 조용히 말을 거는 책을 만났다.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먼저 질문한다.
“당신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요?”

이 책은 글쓰기를 기술이나 요령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는 일’이라 말한다.
잘 쓰는 법을 고민하기 전에, 왜 쓰는지부터 돌아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니체, 사르트르, 푸코, 하이데거, 카프카 같은 철학자와 작가들의 글을 통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오래 남는 문장은 화려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만의 생각과 기준, 즉 철학이 분명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다는 점을.

책을 읽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궁금한 문제를 끝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까.'
글을 쓰다 보면 처음 잡았던 주제에서 자꾸 벗어나 다른 길로 새곤 한다. 산만한 머릿속이 그대로 글에 드러난다. 한 질문을 붙잡고 끝까지 밀어붙여 결론을 내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글이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니, 마지막으로 갈수록 글에 힘이 빠진다. 손끝과 발끝이 맞지 않는 무용을 보는 것처럼, 내 글도 늘 어딘가 흐트러져 있었다.

흔히 글쓰기 초보에게는 “일단 많이 써라”라는 조언이 돌아온다. 이 책은 그 말에 의문을 던진다.
'과연 그런가.'
무작정 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떤 질문을 품고 어떤 시선으로 생각하느냐다. 방향 없이 노를 젓는 일은 지치기 쉽지만, 방향이 분명해지면 글쓰기는 버티는 일이 아니라 흥미로운 항해가 될 것이라 조언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꼭지 글을 빨리 완성하는 것보다, 글쓰는 일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주는 책이었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질문’을 멈추지 말라는 메시지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정답이 없어도 묻는 용기를 가져라.
질문은 생각의 시작이고, 글의 출발점이 된다. 질문하고, 생각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 비로소 한 편의 글이 완성되고, 글쓰는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글쓰기를 철학하다>>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문장을 다듬는 법보다 생각을 세우는 법을 알려준다. 백지 앞에서 자주 멈추는 사람, 글에 자꾸 힘이 빠진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든든한 멘토링을 해 줄 것이다.
어떤 글을 써야할지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 독자라면 필독을 권한다.



>> 이 서평은 띵북(@thing_book) 서평단 자격으로 지음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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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 - 구석기 시대 - 청동기 시대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
최태성 기획, 이태영 그림, 윤상석 글 / 다산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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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 된 과목이다. 학교 공부는 물론이고, 자라서 한능검까지 이어지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도 많다.
필자 역시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다가 역사적 배경이 나오면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함께 찾아보며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이어왔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흥미를 붙이는 방법은 좋았지만, 곧 교과서 공부를 시작할 막내를 생각하니 체계적인 첫 역사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만난 책이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이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학습만화로, 꼭 필요한 내용만 골라 담았다는 점에서 믿음이 갔다. 게다가 한능검 문제까지 맛보기로 담겨 있어, 앞으로의 학습 흐름까지 그려볼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만 나열하지 않고, 큰 스토리가 있어 아이들이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조선 시대 춘추관에서 역사 기록이 사라지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주인공 준이와 단이는 전설의 칼 ‘한능검’을 찾기 위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험 이야기 속에 각 시대의 생활 모습과 특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장면과 대화로 보여 주기 때문에, 읽는 동안 역사라는 생각보다 이야기책을 읽는 느낌이 더 강하다.
“그래서 이 시대엔 이런 도구를 썼구나”
“이때 이런 변화가 있었구나”
역사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의 연결’을 억지로 외우지 않고 이해하게 만든다. 웃고 넘기는 만화가 아니라, 핵심을 정확히 짚어 주는 만화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학습 구성도 알차다. 본문 중간에는 실제 한능검 기출문제가 실려 있어, 방금 읽은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의 쉬운 해설 덕분에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고, ‘함께 찾아봐요!’ 코너와 부록 마스터팩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습까지 이어진다.
QR코드를 활용한 무료 강의 역시 이해를 돕는 든든한 보너스다.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은 한국사를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역사는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역사학습만화를 찾는 부모라면, 그리고 한국사를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다면 시작용으로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다산어린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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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쉬워지는 물리학 교과서 - 돈으로 이해하는 물리학 법칙 읽자마자 교과서
이광조 지음 / 보누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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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많은 사람에게 ‘공식부터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 남아 있다. 기호가 나오기 시작하면 문제를 푸는 시간이 아니라 버텨내는 시간이 된다.
예전에 아이가 물리 교과서를 펼치며 “수학 문제집 보는 기분이야. 또 다른 수학 시간이야”라고 말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난생처음 보는 기호와 용어로 설명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아이의 말에는 이미 좌절이 묻어 있었다. 물리는 어려운 게 아니라, 이해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이 책은 바로 물리를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물리 현상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물리학을 수학의 언어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쓰는 ‘돈’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저자는 물리학의 모든 개념을 돈의 흐름으로 바꿔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물건을 사고팔 때 우리는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한다. 누가 얼마를 냈고,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 전체 금액이 변했는지 아닌지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익숙한 감각이면 물리학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돈의 총액이 변하지 않는 거래로 설명되고, 운동량과 충격량은 돈의 크기와 지불 횟수에 빗대어 이해한다. 등가속도 운동에서 속도가 변하는 모습도 일정한 규칙으로 돈이 오가는 상황에 비유해 설명한다. 전기와 전력 손실은 은행에서 돈을 찾고 환전하는 과정으로 풀어내, 막연하던 개념이 생활 속 장면으로 바뀐다. 돈의 흐름으로 설명하는 물리학은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물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김상욱 교수의 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설명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해를 돕는 그림이 충분히 실려 있고, 각 장 끝에는 연습문제가 있어 개념을 제대로 잡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암기에 익숙했던 아이에게도, 물리에 한 번쯤 좌절했던 어른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공식을 외우는 대신 돈을 계산하듯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물리를 ‘외워야 할 과목’이 아니라 ‘이해하는 과목’으로 바꿔준다.
물리가 멀고 무섭게 느껴졌다면, 이 책은 그 장벽을 낮춰주는 좋은 설명서가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보누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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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전환의 시대를 건너는 진화론적 생존 법칙
대니얼 R. 브룩스.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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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랫동안 이렇게 배워왔다.
가장 강한 종, 가장 뛰어난 종이 살아남는다고.
‘적자생존’이라는 말은 경쟁에서 이긴 자만이 미래를 가진다는 뜻처럼 쓰여 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믿음부터 조용히 흔든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는 진화생물학자 대니얼 R. 브룩스와 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가 다윈의 진화론과 다른 입장임을 차분히 밝히는 책이다. 진화는 가장 우월한 존재를 가려내는 시험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번식한 존재들이 이어져 온 결과라는 설명이 인상 깊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생각을 나는 늘 해왔다. 그래서 이 책의 주장에 유난히 공감이 갔다. 정말 강한 자만 살아남았을까? 아니면 상황에 맞게 몸을 낮추고 방향을 바꿀 줄 알았던 존재들이 더 오래 살아남지 않았을까. 막연한 질문으로만 품고 있던 생각에 이 책은 과학적인 근거를 붙여줬다.

자연에는 완벽한 생물이 없다. 물속에 살면서도 폐와 비슷한 기관을 지닌 물고기처럼,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특징을 가진 생물들이 있다. 그들은 그 순간에는 비효율적이었지만, 환경이 바뀌자 살아남는 쪽이 되었다. 진화는 완성형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과정이었다.
문제는 인간이다. 인류는 농경과 정착 이후 한 환경에 최적화되는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전쟁과 자원 고갈, 기후 위기였다. 이 책은 지금의 상황을 ‘지속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가의 문제로 바라본다.

긴 시간 멸망과 진화를 반복해 온 지구에게 묻고 싶다.
지금의 환경오염과 전쟁, 인류애의 부족은 과거의 거대한 자연재해보다 나은 선택이었는지.
미래의 지구는 분명 더 살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또 적응하려 애쓸 것이다. 부러지지 않기 위해, 단단해지기보다 휘어지는 쪽을 선택하면서.

<<사피엔스>>를 읽고 좌절한 독자에게 이 책은 다른 방향의 희망을 건넨다.
강해지지 않아도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다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진화가 그랬듯이.
30억 년 자연사에서 찾은 새로운 생존의 과학, 5번의 대멸종을 견딘 강인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더퀘스트(@thequest_book)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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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화낼 일인가? -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방향으로 감정을 길들일 수 있다
박기수 지음 / 예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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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몇 번의 화를 냈나요?"
"화나는 순간, 참으셨나요? 아니면 버럭했나요?"

화를 잘 다루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요즘.
감정을 드러내면 미성숙하다는 시선을 받기 쉽고, 참고 넘기는 것이 어른스러운 태도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게 화낼 일인가>>는 이 사회적인 분위기에 반기를 든다.
참아온 화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쌓였다가, 예상치 못한 순간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저자는 화를 나쁜 성격의 표시나 고쳐야 할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 화는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얻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위험을 감지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작동하는 생존 신호라고 설명한다.
심장이 빨라지고 몸이 긴장하는 반응, 부당함 앞에서 분노가 치미는 감정은 모두 이유 없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게 원래 주어진 기능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감정이 현대 사회에서는 자주 과도하게,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나오는 게 문제일 뿐.

책은 우리가 왜 이렇게 쉽게 화에 휘둘리는지를 몸의 반응, 마음의 구조, 사회 환경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분노가 얼마나 빠르게 퍼지고 습관이 되는지를 짚으며, 반복되는 분노가 삶을 조금씩 병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저자는 화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화의 정체를 알고 다루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순간은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였다. 얼마 전에도 아이에게 금방 화가 났다.
그저 화를 냈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 화의 진짜 이름이 보였다. 일어나지도 않은 또 다른 문제를 미리 걱정하는 마음, 같은 행동이 반복될까 하는 불안, 또다시 설명해야 한다는 짜증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었다.
화를 참아보겠다고 이를 꽉 물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어디로도 흐르지 못하고 꽉 막혀버렸다.

이 지점에서 저자가 강조하던 내용이 생각났다.
화 아래에 숨어 있는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 막연한 분노는 다루기 어렵지만, 불안과 상처, 무력감처럼 이름을 붙이면 조절할 수 있는 감정이 된다는 것이다. 책에는 멈추기, 바라보기, 말하기 같은 구체적인 연습과 함께, 화를 억누르거나 터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전하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
책을 통해 꼭 살펴보시길 추천한다.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 책에 나온 방법을 순차적으로 하기 위한 연습이었다.
화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화와 싸우는 삶이 아니라, 화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니 필독을 권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예미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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