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소설이 나에게 - 좋은 연애 소설, 어쩌면 그것은 작은 구원이다 나에게
오정호 지음 / 몽스북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20대의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사랑만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설렘의 모양은 매번 달랐지만, 상처로 끝나는 결말은 늘 비슷했다. 사람에게 지쳐 있을 때 우연히 손에 닿은 것이 바로 로맨스 소설이었다.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기도 했고, 지나치게 현실적인 소설 앞에서는 나만 이렇게 아픈 게 아니라는 위로를 받기도 했다.

저자는 실제로 연애 경험이 많지 않다고 고백하며, 연애보다 더 자신을 흔들고 바꿔온 것은 연애 소설이었다고 말한다.
<<연애 소설이 나에게>>는 연애를 잘 아는 사람이 쓴 책이라기보다, 연애 소설을 오래 곁에 두고 살아온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풀어낸 에세이다. 사랑이 시작되기 전의 설렘, 관계가 시작되는 미묘한 신호, 사랑의 달콤함보다 그 뒤에 남는 흔들림,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관계까지. 연애의 다양한 감정이 솟아오르는 순간들을 문학 작품과 연결해 설명한다.

우리는 왜 남의 연애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에 열광하는 걸까. 저자는 연애를, 매혹적이면서도 불안한 관계 속에서 자신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말에 상처받는지, 어떤 사람과 잘 맞는지, 그리고 어떤 상처를 안고 살아왔는지를 연애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연애는 무언가를 더하는 경험이 아니라, 나를 쪼개고 흔들어 그 틈으로 진짜 나를 보게 만드는 사건이다. 그래서 ‘다시는 사랑 안 해’라고 다짐했던 순간들조차, 결국 다시 사랑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된다.

책 속에는 체홉, 존 파울즈, 이디스 워튼, 필립 로스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이 등장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소설 속 사랑은 깊이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고, 이런 걸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싶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장면들을 해석해 나가는 저자의 시선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다. 그 덕분에 지금은 곁에 없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떠올리며, 그때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조용히 되짚어보게 된다. 사랑의 시작부터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 그리고 죽을 것처럼 아팠던 시간까지, 소설 속 장면을 통해 절묘하게 짚어낸다.

<<연애 소설이 나에게>>는 연애를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연애라는 경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연애를 “타인을 향한 항해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이 문장이 담긴 문단에 오래 머물렀다. 나를 한없이 나약하게 만들고, 지독한 냉기를 뿜어내던 시간들마저 나를 찾는 길이었다니.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장이었다.
연애 중인 사람뿐 아니라, 이미 지나온 사람, 혹은 멀리서 연애를 바라보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몽스북(@monsbooks)에서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연애소설이나에게 #오정호 #몽스북#에세이 #연애 #사랑 #연애소설 #문학속사랑
#신간 #책추천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즈드라비
조수필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체코 프라하의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잠시 멈췄다.
봄 메뉴를 소개하는 해국,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수빈을 보니 전작 <<마민카 식당에 눈이 내리면>>이 떠올랐다.
<<나 즈드라비>>에서 그들의 봄이 다시 시작된다.

삶이 너무 버거웠던 날, 해국은 어머니가 평생 꿈꾸던 도시 프라하로 떠난다. 그리고 오래된 골목 한편에 작은 한식당을 연다. 식당 이름은 ‘마민카’. 체코어로 ‘엄마’라는 뜻이다. 멋을 낸 이름 대신 이 단어를 고른 이유는 분명하다. 해국에게 엄마는 삶의 중심이었고, 세상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그는 그리움과 상실을 안은 채 어머니가 닿고 싶어 했던 자리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다시 살아가기 시작한다.
마민카는 요란하지 않은 식당이다. 하지만 언제든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말이 많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이곳을 찾는 이들 역시 모두 사연을 품고 있다. 사랑이 시작됐던 프라하를 이혼 여행지로 다시 찾은 수빈, 미래를 위해 타지에서 공부하는 단비, 어린 시절 프라하로 입양된 나준, 가족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지호까지.
이들은 하나같이 “괜찮다”고 말하기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 작품은 전작 <<마민카 식당에 눈이 내리면>>에서 만났던 인물들의 그다음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때 수빈과 해국, 지호, 단비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던 독자라면,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울 것이다.
이야기는 여전히 체코의 겨울밤 야경처럼 조용히 흘러간다. 큰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이상하리만큼 이야기에 빠져든다.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힘은 저자의 문장에 있다.
특히 인물의 마음과 장면을 그려내는 문장이 인상 깊다. 감정을 과하게 설명하지 않는데도 인물 감정선을 따라 걷게 한다. 프라하의 봄, 프라하의 골목, 식당 안의 공기, 말없이 오가는 시선들까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나 즈드라비>>에는 여전히 상처 입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언제 괜찮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서둘러 답하지 않는다.
대신 오늘 하루를 무리하지 않고 살아내는 일, 그 안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떠나간 인연도, 곁에 남은 인연도 모두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수없이 길을 잃고 무참히 낙오하게 되더라도...
결국 우리는 다시, 길 위에 오를 것이다.
그러니까 모두 ‘나 즈드라비’
다시 한 번, '위하여'

<<나 즈드라비>>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따뜻한 감각과 다정한 정서를 더한 작품이다.
인간관계로 인해 생긴 상처와 긴장을 풀어주는 소설임은 분명하다. 마치 마민카 식당에 앉아 제철 음식과 와인 한 잔을 곁들이는 기분으로 독서를 즐기게 된다.
큰 상실이나 이별을 경험한 독자라면, 인물의 마음과 분위기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이곳(@book_n_design)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즈드라비 #조수필 #이곳
#장편소설 #국내소설 #프라하 #체코 #공감 #위로
#신간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는 하기 싫지만 SKY는 가고 싶어 - 공부 머리 없는 내가 명문 도쿄대에 합격한 비결
요코이 유스케 지음, 박선영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공부를 잘 하는 사람도 못하는 사람도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공부는 하기 싫지만, 그래도 좋은 대학은 가고 싶다.”
이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제목에 담은 책 <<공부는 하기 싫지만 SKY는 가고 싶어>>가 출간됐다. 어쩌면 이 문장은 아이들 마음속 염원을 가장 정확하게 옮긴 말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 요코이 유스케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다. 남들보다 훨씬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했지만 그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왜 나는 안 되는가”를 끝까지 파고들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 그리고 끊임없는 수정의 기록에 가깝다.

우리 집에는 네 명의 아이가 있다. 기질도 다르고, 공부를 대하는 태도도 제각각이다. 지는 건 싫지만 공부는 하기 싫은 아이, 재능이 있으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 열심히 하지만 긴장 때문에 시험에서 실력을 다 못 보여주는 아이, 틀에 얽매이길 싫어하는 자유로운 아이까지. 그런데 이 아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래도 ○○대, ○○학과는 가고 싶어.”라는 말이다. 심지어 한 아이는 서울대에 가서 엄마를 호강시켜 주겠다고도 했다.
아이들은 안다. 지금이 공부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다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몰라 시간을 흘려보낸다. 부딪혀 보고, 실패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첫 시도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이 책 속 저자의 태도가 더 크게 다가온다.

저자는 하루에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자, 공부 잘하는 친구를 관찰하며 방법의 차이를 찾아냈다. 공부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라는 결론에 이른다.
책의 1장에서는 그 시행착오의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2장과 3장에서는 교재 선택, 암기법, 시간 관리, 과목별 접근법까지 실제로 써볼 수 있는 전략을 풀어낸다.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고, 활용해 보시길 추천한다. 짧게 정리해서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어도 좋겠다.
이 책은 ‘이 방법이 정답이다’라는 분위기보다, “이렇게도 해봤고, 저렇게도 해봤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풀이 과정을 함께 따라가는 데 가깝다. 모든 과정의 중심에 늘 ‘나’가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공부는 머리 좋은 사람만의 몫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는 시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실력을 만든다.
공부 앞에서 자꾸 멈춰 서는 아이들, 그리고 그 곁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부모에게 필독을 권한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공부는하기싫지만SKY는가고싶어 #요코이유스케 #다산북스
#공부법 #포기하지않는자세 #암기 #독해 #문제풀이
#신간 #책추천 #공부법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5
이상미 지음 / 사유와공감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기억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일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이라는 소재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저자가 직접 쓴 서문에서 밝힌다. 저자의 의도를 알고 읽는 소설은 빠르게 몰입하게 하는 장점이 있었다.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은 위 질문에서 출발해, 고대 신화와 오늘의 교실을 연결한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학교, 익숙한 그곳에서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주인공 타히르는 전쟁을 피해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온 난민 소년이다. 한국 중학교에 다니며 발야구를 하고, 비빔밥을 먹고, 친구들과 웃고 다투는 모습만 보면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의 일상에는 늘 불안이 따라다닌다. 난민 심사 결과에 따라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고, 큰 체구와 낯선 외모 때문에 편견 어린 시선을 견디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학교가 아이들의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그곳은, 때로는 사회만큼이나 잔인하고 아프다. 아이들이라서 덜 아플 것이라 말하긴 어렵다. 이 소설 속 학교 역시 안전한 울타리라기보다, 아이들의 말과 시선, 조롱이 쌓이며 상처를 키워가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같은 반 친구 아민과 세아를 중심으로 한 세 아이의 관계도 우정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이 공존한다. 닮은 듯 다른 처지에서 생긴 불편함, 배려하려는 마음과 엇갈린 감정, 말하지 못한 오해가 겹치며 관계엔 틈이 생긴다. 악의 없는 말 한마디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결국 타히르의 삶 전체를 위험하게 만든다.
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점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기준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게 만든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더욱 실감 나게 느끼도록 말이다.

이 작품은 <길가메시 서사시>의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설 속 길가메시는 강한 힘을 가졌지만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다. 그는 친구 엔키두의 죽음 이후 영원한 생명을 찾아 떠나지만, 결국 인간은 기억과 기록 속에서 살아남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소설 속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가장 절박한 목표인 난민 소년의 삶은, 길가메시의 여정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특히 신화 속 우정이 오늘의 교실에서 다시 쓰이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 ‘기록’이라는 장치가 더해진다. 점토판에 남아 전해진 신화처럼, 아이들의 증언서와 메모, 교사의 기록은 사라질 뻔한 한 소년의 존재를 되살린다는 장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은 억지 교훈을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관계가 어떻게 흔들리고, 연대가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지는지를 현실적인 이야기로 보여준다.
"다름"
틀림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라는 사유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다. 이 소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개인의 성격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맺고 있는 관계와 선택의 문제라고 말한다.
읽고 난 뒤에도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질문들이 마음에 남는 소설이라 일독을 권한다.


>> 이 서평은 사유와공감(@saungonggam_pub)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유와공감 #1월신간 #길가메시와난민소년 #이상미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
곽선조 지음 / 대영문화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는 화려한 경호의 세계를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조명이 닿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사람을 지켜온 한 경호원의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다. 나에게 보디가드라는 직업은 늘 ‘그림자’에 가까웠다. 사람들의 시선이 없는 무대 뒤, 이름 없이 서 있는 사람. 동시에 ‘해바라기’ 같기도 했다. 주변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오직 의뢰인만을 바라보는 존재 말이다.

영화 "보디가드" 속 케빈 코스트너, 가수 아이유의 보디가드 박근우 씨, 드라마 "더킹 투하트"의 조정석까지. 대중매체 속 보디가드는 늘 멋짐이란 게 폭발한다.
단단한 몸, 검은 정장, 흔들림 없는 태도. 그래서 배가 고픈 보디가드, 화장실이 급한 보디가드, 겁이 많은 보디가드는 쉽게 떠올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책은 진짜를 다룬다는 데서 큰 매력이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경호원의 길을 걸어온 곽선조 작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부른다. 위험 앞에서 두려움을 느꼈고, 그 두려움 때문에 더 조심했고 더 많이 고민했다고 말한다.
탈북 과학자 경호, 이혼 소송 현장의 팽팽한 대치, 회사 대표와 연예인 경호까지. 현장의 이야기는 꾸밈없이 이어지며, 경호가 결코 멋으로만 버틸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배고픔을 참고, 생리현상을 미루고, 긴장 속 침묵으로 시간을 견뎌야 하는 순간들. 저자는 경호 대상자를 지키기 위해 느꼈던 책임감과 끝까지 도망치지 않으려 했던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겁이 없어서 버틴 것이 아니라, 겁이 있었기에 더 치밀하게 대비했고 더 오래 사람 곁에 설 수 있었다는 진실된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보디가드도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을.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는 직업 이야기를 넘어, 겁이 난다는 감정이 결코 약함이 아니라 책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두려움 앞에서 자주 자신을 책망하는 사람, 보디가드의 현실적인 모습이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대영문화사(@daeyeongmunhwasa_kr)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겁쟁이보디가드 #곽선조 #대영문화사
#에세이 #직업에세이 #경호원 #보디가드
#신간 #책추천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