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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작은 기록 습관이 바꿔놓는 삶에 대하여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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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마음 한쪽이 조용히 끌려가는 느낌이 있었다. 거창한 성공담도, 특별한 재능 이야기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움직였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흘려보내는 일상이 사실은 ‘나만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평범한"이란 단어로 뭉뚱그려 표현했던 필자의 삶도 나만의 역사였다.
저자는 자기 역사를 쓰는 일을 “평범한 하루를 위대한 기록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서전처럼 거창한 업적이 없어도 괜찮다. 오늘 있었던 일, 문득 스친 감정, 누군가와 나눈 짧은 대화처럼 사소한 순간들을 글로 남긴 것이 "자기 역사"니까.
그래서, "자기 역사"는 자신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글이다.
"자기 역사"를 쓰는 것은 나의 삶을 정리해주고,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기도 하니,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겐 적극 추천하는 활동이다.
저자는 '자기 역사'가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사례를 통해 '자기 역사'의 다양한 유형을 보여준다.
그리고 역시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에세이나 수필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혼자 만족하는 글은 결국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었다.
글은 누군가에게 읽힐 때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다.
나만의 일기장을 넘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거나 힘이 되는 경험을 해본 독자라면 더욱 공감할 내용이다.
예전에 글쓰기 모임을 한 적이 있다.
그때 필자가 쓴 글의 의중을 한 번에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모임원들의 댓글에 잔뜩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나면서, 깊이 공감했던 부분이었다.
기록하는 일은 사실 아주 간단하다.
핸드폰의 메모장을 주로 이용하는 나는 5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그 5분을 자꾸 미루게 된다.
삶의 태도까지 반성하게 하는 저자의 글이 마음을 움직이고, 손을 움직이게 했다.
이 책은 “쓰는 삶을 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글쓰기 책이면서도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꺼내 보게 될 책이다.
반복되는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 "자기 역사" 쓰기를 추천한다. 그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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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6,17
일기를 쓸 때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것과 달리, '자기 역사'를 쓸 때는 아무래도 남이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기 어렵다. 따라서 무작정 본인 편한 대로만 쓸 수 없다.
>밑줄_p36
자기 역사 쓰기는 나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이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지만 두 가지를 구분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물꼬를 틀 수 있다. 나의 이야기 중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을지 정리해보자. 읽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기준을 잡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포레스트북스(@forest.kr_)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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