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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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은 자신을, 인생을, 사람을, 사랑하신다. 그 소소하고 확실한 진실을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에 소중하게 담아내셨다.

✍️p38,39
사랑할수록 서운해하고 아낄수록 집착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더 어려운데, 생활 습관이나 가지고 있는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각자 더 굳어지기 때문이다. 타인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건 점점 더 어렵다.
✍️p94
회사를 다닌다고 글을 못 쓰는 건 변명이었다. 글쓰기를 하고 싶었으면 그냥 하면 되는 것이었다. 주말이든 퇴근 후든 '그냥' 쓰면 되는 것이었다.
✍️p107
타고난 운과 물려받은 기질과 살아가는 환경의 수많은 조합으로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오로지 노력과 성공이라는 잣대로 누군가의 삶을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p121
물건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욕망하는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나 모든 걸 잘하고 싶은 욕심, 언제나 행복하고 싶은 욕망은 버려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인생이 '늘'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p206
엄마, 엄마는 어떻게, 등으로 말해?

🌳
누구나 같은 시간을 쓴다.
하지만 누구나 사는 모습은 다 다르다.
똑같을 순 없지만 순간 떠오른 생각 하나가 좋아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고 편지를 쓴 것 같은 글들.
작가님의 글은 간결하면서도 전달력이 좋다.
긴 이유로 설명하지 않지만 뜻이 분명하게 전달된다.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게 되는 책을 읽었다.

작가님은 '사랑'에 대한 사유를 공유해주셨다.
꽃분홍빛 아름다운 말들로 꾸민 사랑이 아니었다.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는 사랑,
일상 중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정,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응원,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소망,
마음에 품은 사람들에 대한 사랑.
모든 것을 담아낸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속엔 오랜 친구도, 늘 곁을 지켜주는 할머니와 어머니도, 우연히 만난 허풍쟁이 친구도, 이젠 좀 짠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 아버지도, 봄.사랑.벚꽃.망고도 함께였으니 사람을 이야기한다.

작가님의 신중한 성격이 글에도 묻어났다.
그래서 글자 하나가 주는 힘이 큼을 느꼈다. 문장 하나를 완성하는 일이 가장 소심하고 어려웠을 모습이 눈 앞에 그려졌다.
작가님의 마음이 독자의 마음에도 가서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표현때문인지 가닿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눈으로 읽고 마음에 담았다.
✨️
발췌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고심하며 고른 글들은 요즘 자주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들로 담아보았어요.
마음 어딘가를 진동하는 문장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추세경 작가님(@chu_veryday)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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