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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제 키드의 귀환
강재영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5월
평점 :
👽 글리제연합사령부 중사 '비스타 포드'가 바라본 지구는 과연 자랑스러울까, 답답함을 느꼈다.
👽 내 이름은 비스타 포드. 사람형 외계인이다. 한국이름으론 남호.
철저히 지구인처럼 살면서 주단위로 지구인의 사회성 연구 일지를 본부로 보고하는 업무를 보고 있다.
연구하러 온 지구지만 어디까지 참아주고 지켜봐야할지 늘 고민이다.
나도 군인이다 보니 피가 들끓는 순간은 참을수가 없는 것이다.
또 후배들을 집합시킨 연영과 학생회 임원들. 잘못한 것도 없이 또 분위기 살벌한 곳에서 욕지거리나 듣고 있어야한다.
임원들 비위나 맞추는 애들이 학교 생활 잘하는건지 나, 수정, 필, 나라처럼 그들의 눈 밖에 나서 욕먹는 것이 잘 살고 있는건지 도통 헷갈린다.
불합리한 대우도 모자라 이번엔 도둑 누명이라니. 수정이는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일이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p1
[ 16 전원 학관 대강당 집합 ]
[ 30분 준다 ]
[ 너희 싹 다 털릴 준비해 ]
🛸p22
"지구 가면 조직 생활할 때 처신 제대로 하라고, 가늘고 길게, 평범하게 이런 거."
🛸p43
"선배들이 갈구기만 하나? 이상한 소문 내. 따돌려, 직장도 뭐 다를 건 없는데...하필 대학교도 그래. 그래서 그게 가끔 우리 잘못 같기도 해."
🛸p83
"학교는 다 같이 어울리면서 공부하는 곳인데...그리고 나이대도 비슷한데, 실수나 갈등이 생기면 풀면 되는 건데, 그게 싫어서 서열 나누고, 계급장도 없으면서 으스대니까 자퇴한 사람들도 많잖아. 자퇴한 사람들한텐 부적응자라고 하고..."
🌟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 속에 우리같은 생명체가 살고 있을거란 상상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해왔다.
소설 속에 등장한 사람형 외계인이 사는 행성은 지구로부터 20.3광년 떨어진 곳에 실제 존재한다. 지구와 언어 체계가 같은 글리제 행성은 훗날 지구와 수교를 하는 등의 교류를 대비해 지구인들의 사회성을 연구하기로 한다.
이를 위해 파견된 특무대들은 초능력을 쓸 수 있지만, 눈에 띄는 행동은 자제해야하므로 자주 발현하진 않는다.
이들이 사회성을 연구하기 위해 잠입하는 곳은 대학교였고 비스타는 현재 연영과에 재학 중이다.
등장인물이나 소재는 SF 소설인데 내용은 좀 더 묵직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잠입한 대학교에선 선배가 후배의 기강을 잡겠다는 명목 하에 구타, 단체 기합, 왕따 등이 일어나고 있었고 학교 측에선 알면서도 모르는 척 눈감아주는 실태를 보였다.
그런 불합리한 학교 모습을 나혼자 잘 해보겠다고 나섰다간 부적응자로 낙오하는 일까지 당하고 마는 것이다.
작가님이 직접 겪고 본 것들을 작품 속에 담았고, 많은 글리제 키드들이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한다.
사실적인 표현들, 친구들간의 티키타카, 썸타는 남녀들을 통해 약간의 재미들을 추가해 읽는 재미가 다양했다.
20대의 파릇한 청춘드라마같은
하지만 사회문제를 다룬 블랙코미디같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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