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자매
바버라 프리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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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현재를 잇는 충격적인 사건들. 휘몰아치는 감정 변화의 묘사들에 푹 빠져읽게 되는 소설!!!

✅️ 며칠 전 우연히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자리를 제의받았던 브린. 하지만 그 일이 너무나 하고 싶지만 반면에 언니 다니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보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부띠크를 함께 운영해야 했고 결혼 후 몇 번의 유산 끝에 또 한 번의 임신을 했고 제일 예민한 시기의 언니여서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을거라 생각했다.
브린이 늘 의지하는 22분 언니 다니.
일란성 쌍둥이인 브린과 다니는 늘 함께였다. 20년 전 엄마가 허리케인때문에 사망했을 때도 다니는 든든하게 옆자리를 지켜주었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다니에겐 브린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마음을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
그런 마음으로 부띠크를 정리하던 오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 말았다.
"당신의 엄마가 위독하시니 지금 바로 오셔야겠어요."
20년 전에 죽은 엄마가 지금 위독하시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직접 확인하러 간 브린은 믿기지 않는 현실을 확인하고 마는데...

🌱p6
로스앤젤레스를 떠난 이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던 순간부터 나는 줄곧 두려움과 메스꺼움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었다.
🌱p19
다니는 오랜 시간 나를 안전하 지켜줬다. 그러나 남은 내 인생이 언니의 필요에 지배당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p32
이 여자는 우리 엄마였다.
이 병상에 있는 여자는 한때 나를 사랑했고 내게 노래를 불러주고 나와 함께 웃었던 사람이었다. 그녀는 내게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지만 그건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나를 버렸다. 그녀는 다니를 버렸다. 우리는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우리에게 엄마가 죽었다고 말했었다.
🌱p193
그건 이제 달라졌다. 나는 흘러가고 있지 않았다. 나는 격류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격류에 빨려 들어와 있었다.그러나 그 격류는 또한 내가 알지 못했던 내 속의 강인함을 일깨워 주었다.

🎐
로맨스 소설로 데뷔하고 여성 소설, 미스터리 스릴러에 이르는 많은 소설을 쓰신 작가님다운 작품이었다.
<거울자매>엔 사건에 휘말리는 긴박함이 있었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순간에 열정에 휩싸인 남녀가 있었다.

20년 전에 죽었던 엄마가 총에 맞았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감추고 숨기며 살았던 과거의 딸에게 연락을 한다.
사랑한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 위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마음에 엄마에게로 달려가는 브린은 복합적인 감정에 힘들어한다.
죽었다고 거짓말한 엄마에게 화가 나면서 총에 맞았다는 사실에선 걱정을 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엄마를 보고싶기도 하는 마음들이 뒤엉켜 브린을 힘들게 했다.

이 감정 변화에 대한 막힘없는 서술이 재미 요소 중에 하나다. 등장인물에 그대로 녹아들어 분노와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지금 당신의 인생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누군가에게 휘둘려 살고 있는지.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고 있는지.
한 번의 기회만 노리고 있는지.
누군가를 지켜내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당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든 질문들을 소설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엄마의 과거 속 사건은
지금의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었던걸까.
궁금함에 빠져 계속 읽게 되는 소설.
숨 멈추고 읽게 하는 따뜻한 로맨스.
(낯 뜨거운 묘사들이 아니다.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는 과정을 표현한 필력에 또 한번 감탄하고 말았다.
이런 로맨스는 또 읽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절묘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살아 숨쉬는 등장인물들.
또 한 번의 반전까지 숨겨놓은 이야기로
페이지터너 보장!!!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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