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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아빠 육아 - 할 일 많은 직장인 아빠의 육아법, "육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자녀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안성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결혼 후
꼬맹이가 올해 7월에 태어나고 아빠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뱃속에 있을 때만 해도 하루빨리
나와서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막상 꼬맹이가 태어나고 직장에서 하루 종일 시달리다 퇴근해서 하루 종일 꼬맹이에게 시달린
아내 대신 백일 된 아이를 돌보다보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가 찾아왔으며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웹서핑중 만나게 된 책이 안성진 작가의
'하루 10분 아빠 육아' 이다.
이 책에
특별히 주목한 이유는 안성진 작가가 '육아'를 전공한 전문가가 아니라 블로그를
운영하며 육아에 필요한 지식들을 책에서 얻어 익힌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 육아 선배라는 사실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으며 '육아는 눈앞의 현실이다
(P.6)'라는 문구가 유난히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 육아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로하게
되었다.
김경진
교수의 <지혜의 심리학>을 인용한 부분으로
'퇴근 후 아빠가 집에 돌아왔는데도
엄마와만 있을 때와 전혀 차이가 없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P.111)' 이 구절을 읽고 존재감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게 되었다.
둘째, 육아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흔히들
아이를 갖게 되면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게 된다. 나 역시 아내와 꼬맹이를 위해 어떻게
키울 것인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여러 가지 뼈대가 되는 계획을 세웠지만 궁극적인 육아의 목적에 대하서는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은 실수를 했던
듯싶다. 안성진 작가는 나와 같은 초보
부모들에게 이 점을 꼬집어 '육아'에 대한 목표는 행복한 아이로
길러내는 것 (P.193)이라 조언하며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 부모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셋째, 육아에 대한 여러 가지 참고할만한
주옥같은 책들을 알게 되었다.
논지를 펴기
위해 인용한 여러 가지 참고 문언들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책들로 다양하다. '하루 10분의 기적-KBS',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이어령', '아이의 사생활-EBS',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김영진',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놀이혁명-권오진' 이중 안성진 작가가 강력 추천한
'아이의 사생활-EBS'는 바로 주문을 하여 책상 옆에 고이
모셔놓았다.
이 외에도
육아서지만 자기 계발서와 같이 독서와 지행합일의 중요성, 시작이 반이니 작은 시간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과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육아에
지쳤던 마음이 어느새 진정되었으며 아빠로서 좀 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의 질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즐거운
생각들을 하며 시간을 알차게 보냈던 듯싶다. 이와 같은 즐거움을 또 얻고자 자투리
시간일지언정 육아 서에 꾸준히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짧은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