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상식
이진우 지음, 김성규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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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경제 (經濟)'라는 용어를 무던히도 듣고 사용하지만 막상 정확한 뜻에 대해선 말문이 막힌다. 경제 신문이라도 볼라치면 알 수 없는 용어와 약자들로 있던 관심도 없어져 버리곤 한다. 나 역시 사업에 필요에 의한 회계, 세무, 경제 관련 공부를 학원도 다니고 관련 책들도 구입하여 하였으나 지금 이 순간 떠 올려보면 머릿속이 하얀 건 어쩔 수 없는 듯싶다.

이 책 '친절한 경제상식'은 경제라는 말 만들어도 머리가 아픈 이들을 위한 기초입문서 정도로 생각하고 접하면 좋을 듯 한 서적이다. 오랫동안 경제부분 신문기자로 활동해온 이진우 작가와 만화학과 김성규씨가 만나아래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만화와 경제를 접목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경제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목차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 생활 속 경제상식, 기업을 움직이는 경제 상식, 금융상품이 쉬워지는 경제 상식, 나라 경제를 이해하는 경제 상식, 경기를 알게 하는 경제 상식 '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목할 만 한 점은 '상식'이라는 단어가 꼭 붙어다닌다. 그 만큼 경제학에서 기초가 되고 알고 있으면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알차게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경제학 기초 상식들을 만화 형식으로 구성해 놓아서 가독성이 좋고 이해도 빠르지만 자칫 방심하다가는 책의 중후반부로 넘어가선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아무리 기초라고는 하나 무거운 내용임은 틀림이 없는 것이다. 공부한다는 자세로 겸허히 시간을 들여 받아들인다면 경제학과 친해질 양질의 발판이 되어줄 책이 틀림이 없다. 사회초년생, 주부들도 읽으면 좋겠으나 고등학생 저 학년에게 선물하기 좋지 않나 생각해보며 간단한 서평을 마무리 한다.

[ 이 글은 출판사 'MBC C&I'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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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의사 엄마의 갓난아기 건강수첩 - 초보엄마들을 위한 닥터 맘의 44가지 처방전 닥터맘 시리즈 1
모리토 야스미 지음, 황혜숙 옮김, 서정호 감수 / 에밀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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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쌍둥이 조카가 칠삭둥이 미숙아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갖은 치료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동생과 함께 하루하루 기도로 보냈던 날들의 기억이 임신 6개월인 와이프의 배를 볼 때마다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7월에 태어날 아기가 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에 접하게 된 책이 '소아과 의사 엄마의 갓난아기 건강수첩'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시대엔 궁금한 무언가가 생기면 검색엔진에 많은 의존을 하곤 한다. 궁금증을 쉽게 검색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일것이다. 하지만 이 검색된 정보들이 100% 신뢰할수 있는 정보들이 아니라는게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모리토 야스미씨가 첫아이를 갖으면서 느끼게 되었던 육아에 대한 여러 고충들을 간단한 그림과 함께 초보 엄마라면 누구나 갖은 만한 궁금증 44가지를 소아과 전문의로써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일목요연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특히 관심이 가는 정보 소개​ : 모유 수유중 약 복용, 아기의 일상생활, 아기몸에 관한 궁금증 등

 

 

일본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연제되어 인기를 모았던 검증된 주제를 바탕으로 책을 엮은 만큼 개인적인 바람으로 초보 부모들에게 기본 지침서로 활용되었으면 싶은 책이다. 다 읽고 와이프에게도 권했더니 처음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위해 벌써부터 읽어야 하냐고 투정이더니 어느새 책에 푹빠져 " 이 책 좋다 "며 옆에 끼고 메모까지 해가면서 읽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 그지 없다.

 

책을 다 읽고 책 초입에 작가가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육아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세겨보며 간단한 글을 마무리 한다

 

[ 이 글은 출판사 '에밀'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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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짓 - 일상 여행자의 소심한 반란
앙덕리 강 작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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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 짓은 봄날의 소풍과 같다. '
 

으레 '딴 짓'이라 하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에 그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행동을 함. 또는 그런 행동'을 일컫는 것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듯하다. 수업시간에 딴짓하다, 업무시간에 딴짓하다, 공부하며 딴짓하다 등등.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 '딴짓'에 어떠한 이야기들로 살이 붙어 이미지 변신을 꾀할지 무척이나 궁금한 책이었다.

 

이 책은 틀에 박힌 생활 속에서 소소한 일탈을 꿈꾸며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자신을 채우고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 '이라 정의하고 있으며 강작가가 7년을 머문 강남의 작업실에서 벗어나 경기도 양평 앙덕리에 터를 잡고 '앙덕리 강'이라는 필명을 얻는 과정을 여러 감성 사진과 강작가 특유의 사고의 조각들을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도서이다.

 

 

소소한 일상 여행 에세이여서인지 공감가는 경험 (어수선하지 않고 유명세를 타지 않는 나만의 카페 찾기, 낚시에 처음 입문하면서 느꼈던 손맛, 머리 복잡할 때 종종 자리를 박차고 떠나는 즉흥여행)과 글귀가 심심치 않게 눈에 뜨이는 작품이기도 하며 작가의 딴 짓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책속에 용돈 숨기기, 제주도 일주 280Km)을 보며 영감을 얻어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도전의식을 부추기기도 하는 작품이다.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엮인 글들이 조금은 두서가 없는 느낌이라 타 작품보다 깊은 집중력을 요한다.

 

 작품은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어버리기 보다는 자투리 시간에 조금씩 사색하며 읽는 것이 유익한 책이며 이를 통해서 자신만의 '딴 짓' 개발하려는 동기를 유발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아무쪼록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딴짓을 찾아 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P.41 세상에는 이해 못 할 취미도 없고 한심한 취미는 더더욱 없다.

P.73 내가 선택한 길, 내가 원한 일, 내가 정한 나의 삶, 그것은 오롯이 딴 짓, 거침없는 딴짓으로부터 시작되었다.

P.117 나이를 무기 삼지 않고 배움에 뒤처짐이 없으며 강인한 정신

P.265 내 인생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살아내려면 나의 페이스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

P.319 딴 짓은 내가 원하는 것을 찾게 한다. 딴 짓은 나를 채우고 나를 만든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 있는 이들에게 딴 짓은 달콤한 휴식이며,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에게 딴짓은 꿈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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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크렴 -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심재원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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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지친 일상 작은 웃음을 주는 너의 존재 : 육아 스토리 '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전직 가수 가 쌍둥이 아이들을 씻기고 보살피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두 아이들을 씻기고 말리고 옷을 입히느라 정신없던 가 행복에 겨운 목소리로 " 저희 애들이 안 컸으면 좋겠다. "라며 울먹이는 장면을 보고 조금은 의아한 생각을 했었는데 '천천히 크렴' 이 작품을 통해 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천천히 크렴'SNS 페이스북에서 맞벌이 부부의 육아 스토리 중 놓치기 싫고 잊어버리기 싫은 순간들을 한 장의 사진과 심재원 작가 특유의 관찰력이 담긴 몇 줄의 진정성 있는 글로 독자들의 마음을사로 잡는 책이다.

 

 

책을 보면 조금은 두께감이 있어서 쉽게 읽힐 것 같지 않으나 위의 그림과 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어 바쁜 일상에서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 읽기 좋은 책이다. 아니 읽는 다기 보다 감상하기 좋은 책이라고 해야 옳을 듯 싶다. 그리고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초보 부모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위트 있게 알려주는 하나의 지침서로도 활용이 가능 할 듯 싶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사랑스러운 아이의 삶의 조각들을 앨범 컨셉을 취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 책의 제목으로 '천천히 크렴'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책의 말미에는 요즘 독자들의 취향에 걸맞게 컬러링 북 형식으로 아이의 모습들을 독자가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기도 하는 작품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 중앙 Books에서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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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다 빛나는 미술가 8
문희영 지음, 오승민 그림 / 사계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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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명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여러 책과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마침 MBC 예능 프로그램 ' 나 혼자 산다 '에 소개된 고흐의 작품들을 디지털화하여 전시한 '반고흐 10년의 기록전'을 접하게 되면서 '빈센트 반 고흐'라는 화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졌고 읽게 된 책이 '빈센트 반 고흐,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다'이다.

 

이 작품은 스물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해 10년간 2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비운의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빈곤한 가정 형편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구필 화랑에서 직원 생활을 하면서 그림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키워 가는지, 종교 서적에 심취하면서 성직자로서 복음을 전파하는걸 목표로 삼기도 하는 고흐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빈곤한 삶속에서 매춘부인 시엔과의 결혼을 하지만 곧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지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그러면서도 동생 테오의 끊임없는 정신적, 물질적 도움으로 밀레의 작품에서 시작된 그의 노력이 인상파, 일본 판화와 고갱과의 만남으로 인해 점점 자신만의 화풍 (농민과 노동자들의 삶을 주로 그려 왠지 모르게 어둡던 그의 작품이 점점 밝은 색들 특히 노란색을 주로 사용한 그만의 독특한 색채미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중 어릴 적 부터 내가 좋아하는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엔 왠지 모를 몽환적 분위기에 취해 아름답게만 보였던 그림이 오베르에서의 짧은 며칠을 제외하고 불행한 서른 일곱의 짧은 생을 통해 그림에 녹아있는 애잔함이 느껴지는 듯도 하다. 그의 삶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이 궁금한 독자라면 가볍게 읽어보길 권장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책일 듯 싶다.

 

# 이 책은 출판사 '사계절'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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