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큰돈 없이 부동산 경매로 내집 마련한다
이주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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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큰돈 없이 부동산 경매로 내집 마련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현실적 내 집 마련의 기회가 거의 사라진 요즘, 내 집 마련이나 자산 증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경매는 하나의 대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경매'라는 단어가 주는 심리적 진입장벽과 복잡한 법률 용어 탓에 선뜻 도전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경매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에서 출발해, 실제 입찰과 명도까지 초보자가 필수로 알아야 할 실전 지식을 알려준다.
​책의 초반부(1~3장)는 경매 취득의 장점과 경매 시장의 구조를 살펴본다.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경매의 장점을 짚어주며, 경매 지표를 읽는 법과 등기부등본 해석법을 알려준다. 표제부, 갑구, 을구 등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던 등기부 구조를 ID 카드에 비유해 설명함으로써 초심자도 권리관계의 기본 틀을 쉽게 잡을 수 있게 돕는다.
​중반부(4~7장)는 경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분석과 위험성을 밀도 있게 다룬다. 인수와 소멸의 기준이 되는 말소기준권리를 시작으로, 낙찰자를 위협하는 선순위 가처분,가등기,전세권의 위험성을 다양한 사례로 파헤친다. 특히 주택임대차보호법 편에서는 대항력, 우선변제권, 최우선변제권 등 임차인 분석의 핵심을 명확히 정리해 실전에서의 실수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나아가 지분경매, 대지권 미등기, 유치권 등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특수권리까지 다루어 투자의 스펙트럼을 넓혀준다.
​후반부(8~11장)는 현장과 실전으로 연결된다. 감정가와 시세의 차이를 파악하는 현장조사 팁, 빌라·오피스텔·재건축 아파트 등 물건 유형별 접근법은 매우 실용적이다. 이후 법정에서의 입찰 서류 작성부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그리고 경매의 마지막 관문인 명도와 강제집행 절차까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점유자와의 협상, 인도명령제도 활용 같은 내용은 경매 취득 시에 생기는 문제와 단점을 미리 살펴보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이 책은 단순한 경매 장점에만 무게를 두지 않고, 경매 참여자가 겪을 법한 위험한 상황을 절차 분석과 실제 사례로 미리 대비하는 참고서의 역할을 한다.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자산 형성의 길을 찾고 있는 입문자들에게 훌륭한 책이 되어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는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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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의 법칙
김주환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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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과 판매의 현장은 언제나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수많은 영업인들이 실적에 대한 압박과 냉정한 반응에 방황하곤 한다. "판매의 법칙"은 이러한 현장의 혼란 속에서 테크닉과 세일즈 방식에 대한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 책은 주도권, 협상, 저항 처리, 클로징, 그리고 절대 생존에 이르기까지 영업의 전 과정을 5개 장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다룬다.

​첫째, 주도권의 법칙에서는 세일즈의 시작이 기술이 아닌 심리적 기선 제압과 프레임 주도에 있음을 강조한다. 고객의 니즈를 경청하는 67 대 3의 법칙과 손실 회피 심리를 활용한 설득법은 고객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판을 주도하는 힘을 키워준다.

​둘째, 협상의 법칙과 저항 처리의 법칙은 영업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거절과 반론을 다루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저자는 거절을 실패가 아닌 협상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바라보라 말한다. 상호성과 일관성의 원칙을 활용해 진짜 고객을 선별하고, 감정적 대립 대신 침묵을 활용해 리스크를 차단하는 전략은 상당히 실용적이라 생각되었다.

​셋째, 클로징의 법칙과 절대 생존의 법칙은 단발성 판매를 넘어 지속 가능한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길을 안내한다. 클로징을 마지막 단계가 아닌 처음부터 의도된 설계의 결과물로 정의한다. 스스로를 성장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마인드 세팅과 셀프 브랜딩, 리더십에 아우른다.

"​판매의 법칙"은 단순히 물건을 잘 파는 법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심리를 읽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거절을 극복해 내는 영업인의 자립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초보 영업인부터, 더 높은 성과와 리더십을 고민하는 베테랑 세일즈맨까지, 곁에 두고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실전 영업 교재로서 세일즈맨의 전문성에 영감을 불어 넣어줄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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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 - 읽다 보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일상 밀착 물리학 이야기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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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



일상 속에서 매일 무심코 사용하는 물건들 뒤에는 인류가 쌓아 올린 찬란한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는 손전등, 안경, 냉장고, 저울처럼 우리 손끝에 닿는 도구들을 매개로 물리와 화학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 속 물건을 '보는 도구', '전달하는 도구', '먹는 도구', '막는 도구', '재는 도구'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한 번쯤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주제로 과학적 탐구의 여정을 차근차근 따라가게 만든다.



1장에서는 손전등이나 망원경, X선 같은 도구를 통해 빛의 반사와 굴절, 파장, 이온결합의 원리를 조명하며 세상을 관찰하는 인류의 도구적 진화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청진기와 이어폰, 전화기와 스마트폰을 배치하여 파동과 진동, 전자유도, 자기장에 이르는 파동학 및 전자기학의 기초를 소리 전달의 맥락 속에서 명쾌하게 풀어낸다. 익숙한 도구를 출발점으로 삼기에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이 훨씬 이해하기 편하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3장과 4장은 열역학과 입자의 운동, 물질의 성질을 다루는 장으로 책의 흥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프라이팬의 열전도와 냉장고의 기화열, 전자레인지의 고유진동수를 다루며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정교한 열의 이동을 파헤친다. 우산의 표면장력이나 스키 고글의 편광, 쿨링 패치와 핫팩의 삼투압 및 산화 반응, 방사선 방어용 앞치마의 원자 구조를 다룬 4장 역시 일상의 방어 수단 속에 녹아 있는 정교한 과학적 장치들을 상기시킨다.



마지막 5장에서는 질량과 중력, 플랑크 상수에 기반한 저울과 빛의 속도로 길이를 정의하는 자를 조명하며, 현대 과학이 도달한 정밀한 측정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 중간중간 배치된 '더 알아보기' 코너는 좀 더 자세히 알고싶은 나에게 사이다 같은 훌륭한 촉매제가 되었다.

숟가락에 비친 상의 뒤집힘,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 헬륨 가스와 목소리의 관계처럼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질문들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지적 탐구의 재미를 더한다.



결국 이 책은 복잡한 공식이나 지루한 이론에 갇혀 있던 과학을 실생활과 관련지어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도구에 담긴 원리를 하나씩 확인해 나가는 과정은 주변의 물건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과학이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떠받치고 있는 실체임을 깨닫게 해 주는 친절하고 입문서이다.

책은 342페이지로 구성되었고, 가격은 정가기준 22,000원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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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를 위한 최소한의 재무제표 공부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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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를 위한 최소한의 재무제표 공부"

기업의 진짜 가치를 발견하려면 재무제표 속 숫자의 숨은 의미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주식 시장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매일 차트를 살피고 소문에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주가의 뿌리가 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실적, 즉 숫자이다. 이 책은 재무제표라는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도구를 기초 수준에 맞춰 완벽하게 재해석해 준다. 복잡한 회계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단, 재무제표의 지표들이 어떻게 주가 움직임으로 이어지는지 그 핵심만 명확히 짚어내는 실전 가이드북이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재무 3대 표인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가 어떻게 연결되어 기업의 이익과 재산,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지 설명한다. 매출이 다양한 비용을 거쳐 최종 순이익으로 남는 과정, 그리고 이익잉여금으로 축적되는 구조를 파악하면 기업의 상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사업부문별 실적과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을 비교하면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어서 책은 기업의 실적 변화와 실제 주가의 괴리를 찾아 저가 매수에 관해 설명한다. 시장은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의 이익 변화에 먼저 반응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출 증가가 단순한 판매량 확대 때문인지 가격 상승 때문인지 구별하는 통찰이 필요하다. 일회성 손익을 제거한 지속 가능한 이익을 추론하고, 시장 예상치와의 격차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아쉽게도 실전 투자를 위한 분석법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없다. 간략하게 정리한 만큼 분석에 대한 아쉬움은 그대로 안고 가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투자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핵심 지표와 위험 신호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골라내는 한편, PER과 PBR을 단독으로 보지 않고 이익 성장성이나 ROE와 결합해 저평가 여부를 판단한다.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의 이상 급증,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간의 불일치 등 회계적 위험을 미리 감지해 피해야 할 주식을 거르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전력기기, 조선, 방산·원전 등 주요 산업별로 실적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다름을 짚어내며 입체적인 분석을 해야한다. 책에선 산업 특성에 따라 제품 가격, 수주잔고, 건조 원가, 매출 인식 속도 등 집중해서 봐야 할 숫자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은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회계와 같이 숫자에 집중하기보다, 재무제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재무제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첫걸음을 제시한다. 재무제표는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위험을 줄이는 강력한 투자 무기인 것이다.

책은 124페이지로 구성되었으며, 가격은 정가기준 11,900원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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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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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그리고리 라스푸틴 저

러시아 말기, 화려한 로마노프 왕조를 파멸로 몰고 간 인물의 이름은 그리고리 라스푸틴이다. 역사 속 비선 실세였던 그의 통찰을 통해 현대인들이 마주한 맹신과 자율성의 상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책은 상식의 해체부터 절대적 지배에 이르기까지 권력과 지배, 그리고 주체성에 관한 5개의 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낡은 상식과 타인의 잣대에 의존하는 순간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 길들여지는지를 경고하며, 이성이 마비된 군중의 위화감을 지적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불안의 착취를 통해 만들어지는 인간 내면의 치명적 결핍과 두려움을 이용해 주도권을 강탈하는 권력의 속성을 파헤친다. 기적과 위로라는 달콤한 마약 뒤에 숨겨진 조작의 메커니즘은 현대 사회의 수많은 구원자 타령을 연관지어 떠올리게 한다.

​3장과 4장, 그리고 5장으로 넘어가면서 책은 도덕과 타인의 평가라는 족쇄를 벗어던진 광기의 철학을 논하고, 권력의 정점에 선 자들이 지닌 본질적인 불안을 해부한다. 남의 정답을 구걸하는 자는 결국 타인의 장기말로 소모될 수밖에 없음을 단호하게 지적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차가운 주체성을 되찾을 것을 지적한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인간은 너무나 쉽게 시답잖은 구원자나 정답을 제시하는 타인에게 자신의 판단을 의탁하려 한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춘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공포와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는 완벽한 노예로 전락한다고 경고한다. 비선 실세 라스푸틴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매개로 쓴 이 서적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약점과 권력의 속성을 비추며, 독자에게 단 하나의 정답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회복하라는 서늘한 경종을 울린다.
지금 나의 결정은 자발적 판단의 결과인 것일까?
내 삶의 주체가 온전히 나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제는 스스로 되돌아 볼 기회가 필요하다.

이 책은 약 240페이지로 구성되었으며, 가격은 정가 기준 17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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