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받는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그런 거 같아.. 살면서 나도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준 가해자였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상처를 준 게 어느 정도냐의 따라서

사람마다 상처후유증이 다르기에

누구누구에게 얼마나 적게든 많게든 그것에

따라서 나도 내가 상처 준 것보다 두배로

누군가로부터 되돌려받는 게 아닐까?

어설프게 사과를 해서 되려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말고 사과를 하려면 타이밍과 진정성이

있어야 해. 나도 누군가에게 가해자였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 그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왜 나한테만 상처를 내는지

나혼자서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살았었어. 그게 착각인 줄도 모르고

내가 그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버리고

자기합리화로 도망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사람들은 그걸 몰라. 무심코 던진 말들이

행동이 그들에게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반드시 나한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이면 나는 그날이 떠올라.

너의 집 앞에 공중전화박스에서 네게

다섯번의 전화를 걸었어

너는 결국 나오진 않았지만

나올때까지 기다린다는 내 전화에도 넌

끝까지 나오질 않더라. 눈이 펑펑

내리고 유난스레 찬바람이 불던

날이었는데..차디찬 두 손에 들고 있던

건 밤낮없이 잠 설쳐가며 고이 접고

접었던 종이학 천마리가 담긴 유리병과

케익이었지. 그날 나는 그 춥고 추웠던

날, 널 기다린 시간은 다섯시간이었지만

내게는 그 하루가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였지.그리곤 난 두달동안

지독한 감기로 꼼짝할 수 없었고 그 감기가 차차 나아질즈음엔

너에 대한 내 마음도 털어낼 수 있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인간과 인간이 서로에게 느끼는 온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사랑이 될 수도,

집착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한 번 빠져버리면 헤어나오려 

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절대적 위험 요소

다섯가지가 있는데, 이것을 중독이라고 하죠.

마약, 게임, 알코올, 도박, 그리고 집착..

그 어느 것이든 한 번 빠져버리면 정신을

분산하게 하고,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빠져버리고 맙니다.

한 번 빠지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두 번 하게 되면 버릇처럼 하게 되고

그것이 익숙해져버리면 습관화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집착은 사람들이 흔히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소유물인양 끝도 없이 집착하며 점차

자신은 없어지고 그 대상만이 존재할 뿐이죠. 물론,

집착도 온도의

차이가 어느 정도냐의 따라서 사랑이라 해도

이상할 게 없지만 그 정도가 열에 가하면 가해질수록

집착이 되어 주체할 수 없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마도, 그건..프롤로그

 

"우리..헤어지자"

 

3년이라는 연애 끝에 그의 헤어지잔

말 한 마디에 우리는 헤어졌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우리는

사랑할 만큼 사랑했고, 미워할 만큼

미워하며 때로는 더 많이 아껴주지 못하고

사랑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기도 하고 그래도

혼자 감당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던 때

옆에 있어준 것에 고마워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면서 봄날엔 벚꽃이 만개한 담양

세콰이어 길을 두 손을 꼬옥 잡고 걸어보기도

했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1년 365일 사계절을 3년이라는 기간동안 함께 보내며

웃고 울기를 번복하는 여느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던 그 흔하디 흔한

연애를 끝낸 것이다.

 

카페를 나와서 햇살은 따사롭기만 한데

마지막 악수는 생략한 채 서로 등을 보이며 돌아서서

이보다 더 쿨할 수 있을 까 싶을만큼

쿨하게 헤어져버렸다.

그와 헤어지고 그와 자주 가던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에 오뎅 국물을 안주 삼아

지난 날 회상하며 마음에서 그를 완벽히 보내려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논어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김형찬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을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행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어야 그 안에 벼슬이 있게 된다."

 

子張學干碌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崱寡尤 多見闕殆 愼

자장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즉과우 다견궐태 신

 

行基餘荝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基中矣

행기여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해설 '干祿이란' 관이官吏가 되어 봉록俸祿을 받는 것, 즉 벼

슬해서 녹祿을 받을 학문을 하고 싶다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공자는, "우선 귀로 많이 듣고, 그 많이 들은 것 중에서 의심나는 것은 옆으로 제쳐 놓으라. 그리고 의심나지 않는 것만을 가지고 신중히 말하면 과실이 적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또 눈으로 보는 것도 많이 보기는 하지만 위태로운 것은 버려두고 위태롭지 않은 것만을 가지고 신중히 말하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 말에 잘못이 적고, 그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관록館祿이라는 것은 자연히 그 속에서 생겨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논어의 위정편 장에서 공자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확실히 공자의 말씀 하나하나가

단순한 말씀은 아니다. 깊이 오래오래 살면서 새겨두어야 할

교훈이 되는 참된 말씀일지니,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될 지침서 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