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나는 그날이 떠올라.

너의 집 앞에 공중전화박스에서 네게

다섯번의 전화를 걸었어

너는 결국 나오진 않았지만

나올때까지 기다린다는 내 전화에도 넌

끝까지 나오질 않더라. 눈이 펑펑

내리고 유난스레 찬바람이 불던

날이었는데..차디찬 두 손에 들고 있던

건 밤낮없이 잠 설쳐가며 고이 접고

접었던 종이학 천마리가 담긴 유리병과

케익이었지. 그날 나는 그 춥고 추웠던

날, 널 기다린 시간은 다섯시간이었지만

내게는 그 하루가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였지.그리곤 난 두달동안

지독한 감기로 꼼짝할 수 없었고 그 감기가 차차 나아질즈음엔

너에 대한 내 마음도 털어낼 수 있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