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나는 그날이 떠올라.
너의 집 앞에 공중전화박스에서 네게
다섯번의 전화를 걸었어
너는 결국 나오진 않았지만
나올때까지 기다린다는 내 전화에도 넌
끝까지 나오질 않더라. 눈이 펑펑
내리고 유난스레 찬바람이 불던
날이었는데..차디찬 두 손에 들고 있던
건 밤낮없이 잠 설쳐가며 고이 접고
접었던 종이학 천마리가 담긴 유리병과
케익이었지. 그날 나는 그 춥고 추웠던
날, 널 기다린 시간은 다섯시간이었지만
내게는 그 하루가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였지.그리곤 난 두달동안
지독한 감기로 꼼짝할 수 없었고 그 감기가 차차 나아질즈음엔
너에 대한 내 마음도 털어낼 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