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식에 관한 영화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그 시작은 <달팽이식당>.
책으로 처음 만나고, 이번에 영화로 다시 보게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새삼 느낀다.
그리고 그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음식 먹는 시간에 감사하게 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된다.
<달팽이식당>은 그런 일상의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 같다.
살면서 가끔 지겹다고 느껴지는 일상, 반복되는 일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감정 소모와 스트레스
이런거 살다보면 너무 당연한 거지만, 매번 무기력하게 너무 수동적으로 견뎌낸 것 같다,
근데 이제는 이런 지겹고 짜증나는 시간을 좀더 익숙하게 조금은 반갑게? 맞이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또한 다 지나갈 것이고, 결국에 다시 나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또한 그 일상적인 것들이기 때문이다.

영화에 맛난 음식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요리에 'ㅇ'자도 모르고 관심도 없던 내가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달팽이식당>의 주인공 린코? 링고?는 모든 재료에는 다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치 신성한 의식을 준비하듯 재료와 음식을 준비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요리에 임한다.
정말 배고파서 못 참다 겨우 라면을 끓이러 부엌에 들어가는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ㅋㅋㅋ
나도 할 줄 아는 요리를 하나 정도는 만들어 놔야 겠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