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인사했더니 쭈까쭈까 쑥쑥 아기그림책 9
허은미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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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아주 귀여운 아기가 나와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안녕?

 

 

 


아기는 밖으로 나가는 걸 참 좋아한다. 이 책에 나오는 아기도 시작부터 신발에게 인사를 건네고 밖으로 나간다.
신발아 안녕? 인사하니 뽁뽁뽁 하고 신발이 대답한다.
새로운 사물을 보며 안녕? 인사하며 관심을 보이고 말을 배워가고 세상을 알아가는 듯 하다.

우리 준이가 막 걸음마를 떼었을 때 뽁뽁뽁 소리 나는 신발을 사서 오전, 오후 하루 두 번 산책을 다녔다. 같은 아파트 언니가 준이의 뽁뽁 소리를 듣고 오늘도 준이가 산책하는 구나 했었단다. 그때 밖을 얼마나 좋아하던지~ 밖에 나가면 신기한 일, 재미있는 게 가득해서 그랬을 꺼야. 세상 모든 게 다 궁금할 시기이니까.

준이에게 뽁뽁 소리 나는 신발 기억나냐고 물으니 기억은 못 한다. 대신 집에 있는 다른 뽁뽁이 신발나오는 책을 가져오며 주희 신발이 뽁뽁이 신발이라네~

 

 

 



야옹아, 안녕? 인사했더니 니아옹 하고 대답했어요.
니아옹~ 하고 우는 고야이의 입모양을 따라 하는 듯한 아기 입 모양이 너무 귀엽다.

 

 

 



웅덩이에게 인사를 하니 첨벙, 텀벙하며 대답을 한다.
웅덩이에서 뛰어노는 아기 표정이 정말 신났다. 난 책인데도 감정이입이 되서 악~~ 옷이랑 신발 다 젖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은 이렇게 해도 준이가 신나서 웅덩이에서 놀면 놀게 놔둔다. 더 어릴 때는 웅덩이에서 저렇게 신나게 놀았는데 요즘은 자기 옷이나 신발에 뭍는 걸 싫어해서 본인이 알아서 물에 젖지 않을 정도로만 논다. 너도 이제는 옷이 젖을 꺼라는걸 염두해 두고 놀정도로 컸구나.

 


아이가 나무에게 인사를 하다가 콩! 부딪혀서 아파하자 엄마가 대답해준다.
"호오 호오, 괜찮아!"
처음부터 계속 아이 혼자만 등장해서 왜 아이 혼자서 다니지? 혼자다니면 위험할텐데 란 생각을 했는데 엄마가 옆에서 같이 있었구나. 아이가 다쳐 아플 때 짠 하고 나타나 아이를 달래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엄마의 호오~ 괜찮아를 받고 다시 다른 친구를 만나러 길을 나서겠지?

 

 

이제 걷기 시작한 우야도 저 아이처럼, 형아처럼 눈을 반짝이며 세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밖으로 나가서 안녕? 하고 인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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