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서평

군주론 ㅣ 문예 인문클래식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박상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2월

<군주론>은 학창 시절 교과서인지 권장도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중요한 고전이라는 느낌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다. 제목은 들어봤지만 정작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몰랐던 내게 이 책은 예상보다 쉽게 읽히면서도 꽤 많은 걸 깨닫게 해줬다.

이 책은 1513년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피렌체의 새로운 권력자였던 로렌초 디 피에로 메디치에게 헌정하려고 쓴 거라고 한다. 당시 이탈리아는 여러 세력으로 나뉘어 혼란스러웠고,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잘 잡아 나라를 안정시키고 통일을 이루기를 바랐던 것 같다.

책 내용은 솔직히 좀 쿨하고 현실적이다. 처음 보면 약간 과격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권력을 유지하려면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해가 좀 되기도 했다. 단순히 멋진 군주상 같은 걸 그리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읽으면서도 계속 궁금했던 건 "왜 이 책이 여전히 권장도서로 꼽힐까?"였다. 읽고 나니 이유가 좀 보였다. <군주론>은 정치 이야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간관계, 리더십, 조직 관리 같은 현대적인 문제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리더로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알려주는 느낌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한 <군주론>은 어떻게 번역되어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군주론>은 이탈리아 원문을 제대로 번역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역사적 배경이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각주로 잘 정리돼 있었다. 또, 당시의 지도나 그림 같은 시각 자료도 있어서 마키아벨리가 이 책을 쓸 때의 시대적 상황이 훨씬 더 잘 이해되는 것 같았다.

<군주론>은 고전이라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권력, 인간관계, 리더십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쉽고 재밌다기보단 알차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200제 (2판)> 서평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Python) 200제 - 2판
장삼용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11월

제목: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200제 (2판)
출판사: 정보문화사
출판 연도: 2024
장르: IT 프로그래밍

나는 과거 개발원을 다닐 때 파이썬을 약 한 달정도 배웠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파이썬을 배우는 것이 재미가 있었고, 나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실무에서 사용할 기회가 없다보니 자연스레 파이썬 개념들이 흐릿해졌다. 오랜만에 다시 파이썬을 공부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마주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내가 파이썬이나 자바, C언어 등을 처음 접할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지?', '어떤 책을 보고 공부를 해야할까?' 와 같은 막막함이다. 하지만 이 책은 파이썬의 기초에 집중하면서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이러한 막연함을 해소시켜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다보면 변수, 주석 처리, 조건문, 반복문, 함수 등 기초 개념을 익힐 수 있고, 이러한 기초를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의 흐름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부분들을 간결한 설명과 코드 주석을 통해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프로그래밍 입문서 책들은 흑백으로 되어있어 지루한 책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200제(2판)은 컬러로 되어있어 시각적으로도 보기에도 좋고 지루한 책처럼 느껴지지 않아 오히려 편하게 다가왔다.

이 책 후반부에 수록된 22장의 프로그래밍 실습 챕터는 앞에서 배운 기초 개념들을 이용해 실무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아직까지 22장의 실습 챕터는 어렵게 다가왔지만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며 파이썬을 실전처럼 사용해본다면 금방 실력이 늘고 이해가 더 빨리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200제(2판)>은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옛날에 잠깐 배웠지만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아 개념이 흐릿해진 사람들에게도 다시 복습하고 기초를 다지기에 좋은 책이다. 코드와 예제들을 따라가다보면 기초가 탄탄하게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아직은 파이썬이 어렵고 배워야할 것들이 많지만, 이 책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실습 예제를 꾸준히 풀다보면 한층 성장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파이썬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 싶은 개발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대되는 sql 개발자 이론서!

2025 이기적 SQL 개발자 이론서 + 기출문제 - 동영상 강의 무료 + CBT 온라인 문제집 제공 + 최신 출제기준 반영
임호진.이정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월

올해 정보처리기사 취득했고, 내년에는 sqld를 따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때마침 좋은 도서가 출간한 것 같아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유명한 sqld책은 이론보다는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있는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이론뿐만 아니라 기출문제도 제공해주니 공부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025 이기적 SQL 개발자 이론서+기출문제 책으로 sqld도 내년에 한번에 합격하고 싶어요! 이 책으로 한번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에이든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지도> 서평

에이든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지도 2025-2026 :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베로나, 친퀘테레, 볼로냐, 피사, 제노아,토리노, 시에나, 아시시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 가이드 총정리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10월

제목: 에이든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지도

출판사: 타블라라사

출판 연도: 2024

장르: 여행

에이든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지도는 나처럼 이탈리아를 한 번쯤 다녀온 사람에게도 새로운 정보들을 주었다. 약 8년 전쯤 이탈리아를 자유여행으로 갔었는데 베네치아, 피렌체, 베로나, 친퀘테레 등을 갔었었다. 베네치아와 피렌체는 8년 전에도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정보가 많아 여행계획을 짜기에 어렵지 않았었다. 하지만 친퀘테레는 그 당시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였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이나 가이드북에 친퀘테레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과연 이 여행지도는 친퀘테레를 어떻게 그렸을지, 또 내가 놓쳤던 관광 포인트들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지도 패키지는 이런 나의 궁금증들을 해소시켜주었다. 베네치아, 피렌체 등은 물론이고 특히 친퀘테레를  다섯 개의 마을별로 세세하게 표시해 기차 이동이나 해안 산책로도 참고하기 좋았다. 이 지도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중요한 교통편 정보와 관광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패키지 구성 또한 알차다. A1 사이즈 양면 지도는 도시별 교통 노선과 필수 관광지를 꼼꼼히 표시했고, 휴대용 A5 맵북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트레블 노트와 가고 싶은 곳들을 표시할 수 있는 깃발 스티커는 이 패키지의 매력을 더 업! 시킨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베네치아와 피렌체 같은 유명 관광지부터 친퀘테레까지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가이드북이나 지도는 거의 없다. 나처럼 이탈리아를 다시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첫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에이든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지도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언젠간 나도 이 지도를 가지고 다시 이탈리아를 꼭 방문해보고 싶다.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 벤꾸리 가계부 다이어리> 서평

2025 벤꾸리 가계부 다이어리
벤꾸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제목: <2025 벤꾸리 가계부 다이어리>

출판사: 시원북스

출판 연도: 2024

장르: 가계부

연말이나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이어리나 가계부를 준비하는데, 나 역시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며 <2025 벤꾸리 가계부 다이어리>를 사용해보았다. 이 책은 가계부와 다이어리를 하나로 합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로 가계부와 다이어리를 구매할 필요 없이 한 권으로 계획부터 관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벤꾸리 작가의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다. 페이지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있어 다이어리를 쓰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가계부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작성 팁도 제공한다. 항목을 어떻게 나누고 기록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줘 가계부를 처음 써보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 주별 결산, 월말 결산, 연말 결산 페이지가 포함되어 있어 지출 항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어떤 부분에 돈을 많이 쓰는지 확인할 수 있어 지출 패턴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지출 패턴을 아는 것은 돈을 절약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180도로 완전히 펼쳐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다이어리나 가계부는 책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단점을 해소해 기록할 때 편리했다.

보통 가계부는 실용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디자인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5 벤꾸리 가계부 다이어리>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덕분에 돈 관리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 2025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며 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