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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세계의 미술관 - 전 세계 미술관과 고전미술을 한눈에 살펴보는 ‘가장 쉬운 미술 인문 수업’ ㅣ 단숨에 읽는 시리즈 (헤르몬하우스)
퍼니 레인 편저 / 헤르몬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몬하우스에서 출판한 <단숨에 읽는 세계의 미술관> 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미술관들과 많은 미술 작품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나는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의 유명한 미술관이나 미술 작품을 보러 종종 가곤 했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제대로 감상했다고 하기는 민망한 수준이었다. 그저 사람들이 많이가고 유명한 작품이 있다고 해서 가보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만약 이 책을 통해 미리 그 미술관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갔다면 조금 더 작품을 잘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서유럽, 북유럽, 중동부유럽, 아메리카, 그 밖의 지역(호주, 남아프리카) 로 파트가 나뉘어져 구성되어있다.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미술관과 나라별 주요 작품들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 세계의 다양한 미술작품을 한 권으로 둘러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또, 유명한 작품들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 숨은 명작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서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은 바로 '오르세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역사나 특징, 어떤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이 미술관이 원래는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기차역 건물이었고 이후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곳곳에 과거 기차역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하니 방문했을 때 이런 포인트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해당 작품이 어디에 소장되어있는지, 어떤 스타일의 그림인지, 사용된 기법과 제작년도까지 알려준다. 또, 미술에 대한 설명도 함께 덧붙여 주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삭줍는 여인들' 은 누구나 알법한 유명한 작품이지만 단순히 농촌 풍경을 그린 그림이 아니라 당시 농민들의 삶과 현실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확이 끝난 들판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는 세 여성의 모습을 통해 당시 가난한 농민들의 삶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었고, 이러한 이야기를 알고 나니 작품이 전보다 조금 더 의미있게 느껴졌다. 평소에는 그저 유명한 작품이라고만 알고 지나갔을 작품도 이런 설명을 통해 다시 보게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처럼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시대적인 배경을 함께 설명해주기 때문에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 그 나라의 미술관과 작품들을 조금 더 의미있게 둘러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