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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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종종 필사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곤 한다. 필사라는 것은 단순히 좋은 글귀를 옮겨 적는 것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문해력을 되찾아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무이다. 이 책은 고전부터 명문장까지 엄선된 글귀들을 담고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책의 가장 첫페이지는 소크라테스의 사유를 빌려 적은 지은이의 글이 있다. '말은 영혼의 거울이며, 글은 그 영혼이 남긴 흔적이다.' 그래서인가 이 책은 철학자, 사상가 등 그들이 남긴 지혜와 삶의 태도를 느끼게 해주는 문장들이 많았다.


총 314페이지로 이루어져있고, '말을 깨우다' 와 '글을 깨우다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생각보다 많은 분량이라 오랜기간 필사를 할 수 있어 마음이 든든했다. 314페이지라는 넉넉한 분량은 매일 10분씩 필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몇일 동안 필사를 하며 느낀 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오롯이 문장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는 점이었다.


무엇보다 '말을 깨우다' 파트에서는 말을 중요함을 알게되는 문장들이 많았다.'말이라는 단단한 반창고'와 같은 문장들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필사하다보면, 내가 그동안 무심코 뱉은 말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생각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기도 했다.


긴 여운을 주는 문장들을 따라 쓰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들이 많이 차분해지고, 내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게 된다. 아직 많은 페이지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314페이지를 다 채울 때쯤이면 나의 말과 글이 이전보다 훨씬 단단하고 따뜻하게 변해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하루 10분 차분히 필사하는 이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나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싶거나 말, 글의 중요함을 깨닫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필사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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