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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교토 - 최고의 휴가를 위한 스마트 가이드북, 2026년 최신판 ㅣ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8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나는 오래전부터 교토의 고즈넉한 거리와 사찰, 그리고 사계절마다의 색다른 모습을 꼭 눈으로 보고 싶었다. 벚꽃 흩날리는 봄, 초록초록한 여름, 붉게 물든 가을, 눈이 내리는 겨울까지 계절마다 느낌이 다른 교토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를 얻어 <베스트 프렌즈 교토>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2025년 10월 6일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책은 기존의 프렌즈 시리즈와 조금 다르게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는 슬림하고 가볍게 구성된 가이드북이다. 159쪽 정도의 분량이라 매우 가볍다. 사실 일반적인 가이드북은 두꺼운 경우가 많아 여행 전에만 참고하고 실제로는 들고 다니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들고다녀도 부담이 되지 않는 무게라 여행 중에도 들고 다니면서 부담없이 꺼내보기 좋을 것 같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교토 미리보기' 파트이다. 말 그래도 교토 여행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포인트를 알 수 있는 페이지이다. 사계절별로 달라지는 교토의 풍경과 분위기를 사진과 함께 정리를 해놓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이어지는 'Must Do List' 에서는 교토에 가면 꼭 해봐야할 것들이 소개되어있다. 예를 들어 니시키 시장에서 현지인처럼 먹거리 탐방을 하거나, 기모노를 입고 골목을 걸어보는 등 경험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되어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니시키 시장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소개해주는 페이지이다. 나는 한국에서도 시장 투어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일본의 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교토를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소개해준다는 점이다. 기요미즈데라와 기온 지역, 은각사 주변, 금각사와 니조성, 교토역 일대, 아라시야마, 그리고 교토 근교로 구분되어 있다. 교토가 도시 전체가 넓고, 관광지가 많다보니 여행 동선을 짜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각 구역별로 대표 명소와 추천 맛집, 쇼핑 포인트, 숙소 등을 보기 쉽게 잘 정리해두었다. 또 일정별 추천코스가 있어 1박 2일 또는 3박 4일 등 여행기간이 짧은 사람들을 위한 효율적인 동선도 제공해주고 있어 여행 계획 시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베스트 프렌즈 교토> 는 가볍지만 그 안에는 교토의 감성과 여행 정보들이 잘 담겨 있다. 여행 전에도, 여행 중에도 꺼내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