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북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서평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영훈 엮음, 최기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자유' 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지만, 정작 자유란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막연해질 때가 많다. 나의 선택이 정말 나의 의지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타인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나는 정말 자유로운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가?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런 생각들이 들때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현대 독자가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은 책이다. 덕분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자유론을 조금이나마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로, 자유주의의 기초를 다진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런 그의 대표작이 자유론이고, 자유론은 어렵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런 난해한 자유론을 왜 우리가 읽어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진짜 자기 자신의 삶일까?" 이러한 고민들이 있을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진짜 자유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장마다 "이 장은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를 통해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요점 정리해준다는 점이다. 어려운 고전이다보니 아무리 쉽게 번역을 해놓아도 읽다보면 도대체 무슨 말이지? 내가 뭘 읽고 있는거지? 길을 잃을 때가 많은데 읽기 전 어떤 내용을 설명해주는 장인지 짐작이 가늠해 책을 읽을 때 이해하기가 쉬웠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이 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하고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록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왜 침묵시켜서는 안되는가?" 에 대한 내용이었따. 우리는 소수의 의견보다는 다수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틀리고, 소수의 사람들이 옳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우리는 다수가 믿는 사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이 틀릴 리 없다는 확신 속에서 살아간다. 존 스튜어트 밀은 그러한 가능성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타인의 의견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알려주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단순히 어려운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정말 자유로운가?' 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는 책이다.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