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이 책을 읽어야겠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이었다. 뭐 다른 여행을 계획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그때 내가 가장 궁금했던 건, 어떻게 하면 일본 여행을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지였다.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도는 것만으로 여행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행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할지 궁금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답을 주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었다. 책은 단순한 관광 정보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며 진정한 만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가이드 같은 책 느낌을 받았다.
각기 다른 일본 지역의 특색을 담아낸 글을 읽으며, 홋카이도의 겨울 풍경이나 교토의 조용한 골목길을 걷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그 속에서 행복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소소한 발견과 느림의 미학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허근희 작가님이 쓴 "모든 여행은 성공이다"라는 문구처럼, 여행에서 얻는 것은 추억이기에, 실패란 없다는 생각이 참 공감되면서도 생각 못했던 발상이라 좋았다. 특히 여행 중 뜻밖의 상황이 생길 때 오히려 그것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일본 여행이 단지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삶과 역사를 느끼고, 나만의 속도로 여유롭게 탐험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 이는 내가 기대했던 여행의 의미와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여행 가이드북처럼 사진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일본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여행의 설렘을 미리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단순한 여행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그곳의 깊이를 이해하며, 그곳에서 만들어낼 소중한 추억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제는 나도 어서 여행 계획을 마무리 짓고, 책에서 배운 것처럼 여정 속에서 행복을 찾고 , 나만의 속도로 여행하며 여유로움을 즐겨야겠다.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