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는데 왜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선진국들은 잘 먹어서 비만과, 성인병과 전쟁하고 세계 절반의 지역들은 못 먹어서 굶주림과 전쟁하고 있다. 배고픔의 고통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실은 태어나면서부터 기아의 고통에 내던져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지구촌 형제들이 너무나 많다.
이 책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 누군가가 고통받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통해 상생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에 지평을 열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2006년 10월 로마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05년 기아로 인한 희생자 수를 집계했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에 1명 꼴이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8억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전인구의 36%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지구는 현재보다 두 배나 많은 인구도 먹여 살릴 수 있어. 오늘날 세게 인구는 65억 정도 되지. 하지만 1984년 FAO의 평가에 따르면, 당시 농업생산력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지구는 120억의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다. 먹여 살린다는 의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2,400~2,700 칼로리 정도의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
기아에 관한 한 시장의 자율성을 맹신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못해 죄악이다. 우리는 기아와 투쟁해야 한다. 기아 문제를 시장의 자유로운 게임에만 방치할 수는 없다. 세계시장의 모든 메커니즘은 한 가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한 가지 대전제는 바로 기아는 극복되어야 하며 지구상의 모든 거주민은 충분한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국제적 구조가 마련되어야 하고 규범과 협약이 마련되어야 한다.
- 책 내용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