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해가 떴습니다
장경혜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표지에서 부터 거친터치의 그림이 인상적이였다.

천진하게 웃으며 해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와 평화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의 엄마

그리고 책표지가득 만발한 해바라기꽃.

제목과 표지만으로는 어떤이야기 알수가 없다.

밝고 화사한 아이자기하고 예쁜류의 동화책은 아니다.

무거운 색채와 색감 .투박 하면서도 힘찬 느낌의 삽화는 이야기 전개에 있어 큰 역할을

해낸다.

 

 

이책은 장애아인 아들과 엄마의 일상에 대해 둥근해가 떴습니다라는 동요가사에 맞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다소 어두운 주제를 경쾌한 가락의 동요에 맞춰 구성한 점이 독특하면서도 독자로서 주제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어둡고 힘겨운 삶에 비관하기 보다는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와도 소통할수 있는 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친근하게 다가설수 있었다.

 

두아이들과 책을 보면서도 뒷부분에 가서야 앙상하고 불편한 다리를 보고서야 이아이가 장애를 가져서

엄마가 돌봐주어야 하고 누워서 밥도 먿먹여주어야 하고 혼자의힘으로는 생활할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엄마와 아들의 행복한 일상을 보면서 언젠가 건강하게 유치원에도 가고 엄마랑 바닷가 구경도 할것이라는

희망의 미소를 보면서 흐믓하게 책을 덮을수 있었다.

 

노란 해바라기 밭에서 엄마와 휠체어에 타고 있는 아이는 해를 바라보면서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정말 인상적인 장면이였다.

 

 

우리 주위를 둘러 보더라도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자주 볼수가 있다.

큰딸아이의 학교의 경우 특성화반이 따로 있어 한반에 한명씩 장애우가 함께 공부를 하는데

일학년때 만 해도 아이들이 따돌리고 어울리길 꺼려했는데 학년이 올라가고 인식이 바뀌다 보니 이젠

서로 챙겨주고 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견해 했었다.

이젠 우리와 다른사람들이라는 인식보다는 몸만 불편할뿐이지 모두가 같은 친구들이며 다같이 이해하고

격려 하면서 함께 하는 마음으로 보듬어 줄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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