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8
J.D. 샐린저 지음, 김재천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호밀밭이란 자연적이고 순수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순수를 지켜나간다는 것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의 본성과 행태는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어디에나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존재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도 또한 존재한다. 우리가 나쁜 의미로 '요즘 세상은 도데체 왜 이런지 모르겠다. 엉망이다.' 라고 한다면 아마 오래 전의 세상에서도 똑 같이 말했으리라. 그러나 전체적으로 좀 더 영악한 세상이 된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코울필드'는 사춘기의 청소년으로서 옳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하며 권위적인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심하게 말하자면 결벽증이라고 하는 것은 사춘기의 모든 청소년들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생각된다. 그는 비교적 사회적으로 안전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집과 학교를 뛰쳐나와 잠시 방황한다. 그리고는 집과 학교보다도 더욱 지저분한 사회 속에서 속고 당하고 놀라고 철없는 짓을 하게 된다.

왜 청소년들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믿지를 못하고 무조건적인 반항을 하는 걸까? 충고하는 사람의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일까? 어른들도 청소년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법에 대하여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청소년이라면 이 책은 끝까지 읽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읽지 말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대충 중간 정도에서 읽기를 그친다면,청소년 독자로서 주인공의 방황이 전부인냥 받아들일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까지 읽는다면 읽고 자신의 앞날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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