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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실전경제학 입문서
모셰 애들러 지음, 이주만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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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학파부터 시작된 주류경제학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경제적 효율성이다. 이것을 위해서라면 부수적인 불합리성이나 일부 계층의 경제적 피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문제는 이런 경제적 효율성이 기이하게도 기업을 포함한 일부 부유층에게만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전체의 안정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 최대한 효율적인 정책들을 사용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부자들에게 우선적으로(혹은 부자들에게만 선택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게 되었지만 궁극적으로 경제가 안정되고 부자들 뿐 아니라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한층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으니 효율성 강조 정책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류경제학자들은 주장할 것이다. 그러기에 부유층만을 위한 정책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다.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레이건 정부시절 경제학자 아서 래퍼가 주장한 (래퍼곡선으로 유명한) 부유층 감세정책, 무상교육이나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 상상을 초월하는 경영진 보수에 대한 관대함, 해고, 실업 , 저임금 노동에 있어서의 노동자들의 책임 지적 등이 그것이다.  이 책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는 다양한 경제적 문제들 중 일반 서민들에게 가장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효율성과 임금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읽다 보면 본능적으로 주류경제학은 서민들에게 도움이 거의 안된다고 느끼게 된다. 특권층만을 위해,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경제학 이론들(그나마도 정교하고 논리적이지 못하고 억지주장이 많은)이 전개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가치판단 요소를 배제한 일방적인 '공리주의 이론'에 대해서도 평소 불만이 많았지만 '파레토 효율'로 대표되는 억지 효율성 주장을 읽고 있자면 공리주의는 서민들에게 정말 선한 경제이론었구나 싶은, 깊은 깨달음까지 얻게 된다. 모르는 건 약이 아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이 세계경제가 어떤 학자들, 어떤 학파, 어떤 경제학 이론에 의해 장악되어 있르며, 그 주류경제학 이론들이 어떻게 실제 정부 정책에 반영돼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거창한 전문서적이 아니어도 된다. 이 책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로 시작해도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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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꼰대는되지말자 2015-08-23 15:19   좋아요 0 | URL
파트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최근 인사발령이 나 타지에 가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네요 ㅠㅠㅠㅠ. 오늘(8월 21일)작성 완료 했습니다. 괜찮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