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에게 쉬운 한국어

한국어 1 ㅣ 문진미디어 한국어 시리즈
서울대학교어학연구소 지음 / 문진미디어(문진당) / 2005년 1월

가르치는 사람으로선 좀 쉬운 듯하고 문형연습이 강조된 경향이 있지만 학습자들에게는 부담이 없는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문형의 확장 연습이 조금은 아쉽지만 한국어라는 어려운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는 괜찮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성은 물론 이미 인정받은 바이구요.

쉽게 한국어를 배우는 책

한국어 3
서울대학교어학연구소 지음 / 문진미디어(문진당) / 2000년 11월

서울대 교재는 아직 색깔이 없고 문형연습에 치우친듯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편안해 하고 전통있는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재들이 초급에서 중급을 넘어갈 때 힘든 점을 서울대 2,3권이 잘 보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가르치기 위한 필독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 - 체계편
국립국어원 엮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11월

'한국어'라는 말이 사전에 등재될 만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시대... 이 시대가 얼마나 오래갈 지...그렇지만 이 책이 우리말의 체계를 잘 설명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알고 모르고 어느새 쓰고 있는 우리말을 잘 풀어 설명했습니다. 저는 용법편만 구입해서 보다가 이제 체계편을 삽니다. 체계없는 용법이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가 제 모국어인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전에는 그저 국어가 좋아, 우리말과 글이 좋아 이 길로 접어 들었지만 그저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우리말을 외국어로 배운다면 너무 어려운 거 같아서 제 모국어인 것이 너무 감사해요.

지금 이순간에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애쓰시는 분드렝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자부합니다.

한국어 수업에 정말 유용해요!

그림 동작어 사전 - 취학전 아동의 동사 이해와 어휘력 향상을 도와주는
권은경 외 지음 / 학지사 / 2002년 1월

저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어 구입했는데요. 동사의 의미를 설명할 때 정말 좋습니다.

흔히 동사는 한 의미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그런 모든 경우를 그림으로 그려놓아서 정말 유용하게 수업에 쓰고 있습니다.

원래 이 책이 장애아동에게 동사의 의미를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도 적극추천합니다.

이제는 돌아와~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저는 박완서 씨 팬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그녀의 소설집이 나온다고 해서...기대하며 게다가 친필 사인까지 받아보는 즐거움에 예약 구매를 했습니다. 하룻밤 신나게 읽었더니 반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후남아~ 밥 먹어라"까지 읽었는데요. 그 남자네 집은 장편의 앞부분을 재수록했고...다른 몇몇 단편들...최근 박완서 씨의 글에서는 이제 삶을 정리하는 느낍니다. 작가 뿐 아니라 읽는 독자들도 삶을 미리 앞서 가서 숙연하게 지금을 정리하게 합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고 또 십 수년 뒤의 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삶 앞에 조금은 도발적이고 당돌해 보였던(제게는 어떤 면에서...) 작가가 이젠 삶 저 뒷부분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박완서 씨에게서 시작을 생각합니다. 마흔에 데뷔한 그녀의 시작은 제게 늘 접어둔 문학 소녀의 꿈을 아직 펼치고도 남음이 있다는 시간적 안도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