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또래이 시인이라니...궁금하던 시인의 생각기, 일상이, 과거가 담겨진 책 제목에 끌렸다. 자신의 끝으로 자신의 고향과 어머니를 선택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지만...이 책을 뒤에서부터 읽은 나로선는 이제야 이 시인과 가까워지려는 느낌이랄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너무 귀여운 고양이와 어떻게 저런 순간을 사진에 담아냈는지 아이가 '신기하다'를 연발하며 읽었어요.
읽어보지 않아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 표지를 보며 엄마에게 미주알고주알 설명을 늘어놓는 아이를 보며 아~표지만으로도 벌써 아이를 기대하게 하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구나. 내가 보는 책 중에 그런 것이 있나? 생각해 보면 이 책이 좋은 책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며 깔깔대는 아이를 보며 읽지 않아도 함께 즐거웁다.
권여선의 따뜻한 위로가 그리워 선택하게 된 이 책. 아직 멀었으면....하는 많고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미 멀어져버린 것들을 떠올리고 또 떠올려 그 이전, 또 그 이전으로 어느새 돌아가 저 말을 되뇌이고 마는 것이다. 아직 멀었다.
디딤돌 수학 기본을 다진 후 선택하게 된 우공비~쎈 연산과 함께 하면 더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