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 - 아기 때부터의 지능개발법
글렌 도만 지음, 안영준 옮김 / 민지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글렌 도만은 1940년경부터 아이의 두뇌 계발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한 사람으로, 1955년 인간능력계발연구소를 설립하여 뇌 장애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상적인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도 결정적 발견을 하도록 기여하였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아이들의 지능이 무한하다는 것을 전제로, 뇌세포의 진행이 활발한 생후에서 6세까지 계발된 지능이 아이들의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아이에게 지능 계발의 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존재로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1부에서는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과 부모에 의한 잠재력 계발이 만난 감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뇌의 성장과 발달은 활동적이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며, 중요한 것은 뇌 발달 프로그램을 통하여 뇌의 성장과 발달을 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뇌 성장의 질서있는 과정을 인식하고 시각, 청각 및 촉각에 대한 자극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은 인간의 잠재 능력과 이를 계발시키기 위해 조성된 환경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몸이 작고, 능력이 낮은 존재라는 교만한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해 준다. 아이들은 늘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며, 이에 필요한 훌륭한 주의력과 관심, 집중력 또한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질문과 다섯 가지 감각을 이용하여 사실을 흡수하는 능력이 어릴수록 뛰어나다. 또한 아이들은 언어에 대한 습득력이 어른보다 훨씬 뛰어나므로 환경에 의하여 6세 이전에 배우게 되는 모든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뇌의 성장은 6세까지 완료되며 뇌는 사용할수록 성장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러한 성장의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여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어머니이다.

이 책은 어머니와 아이의 결합이 가장 이상적인 짝맞추기라고 말한다. 이 아이의 뇌의 성장, 곧 지능의 계발에 가장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어머니라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과 다섯 가지 감각에 대한 자극과 강화를 어머니라는 존재를 통해서 얻는다. 또한 가장 많은 시간 어머니와 대화하며 언어를 알아가며 언어를 기반으로 많은 사고를 하게 되며 더불어 인간에 대한 따뜻함과 수용을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3부에서는 아이의 지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설명해 주고 있다. 첫째는 많은 분명한 사실을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는 사실들이 영구히 뇌에 남도록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확인하는 것이고 셋째는 축적된 사실의 활용 기회를 주는 것이고 넷째는 문제의 중요도를 높이면서 문제 해결의 기회를 마련해 가는 것이며, 다섯째는 사실과 관련된 다른 지식들을 가르쳐 줌으로써 사실을 지배하는 법칙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무한한 아이의 지능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이를 현명하게 기르는 또 하나의 지혜를 얻었다. 조기교육의 열풍과 치맛바람의 폐단을 떠올리며 가급적 아이의 교육에 자유방임, 놀이, 스스로의 체험 학습 등을 중요하게 여겨온 나의 생각을 조금 수정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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