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 신경림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
신경림 엮음 / 다산책방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바이올린의 시인 김영욱이 그랬다.

"다시 사랑하고 싶다"고....자신이 처음 바이올린에 매료될 수 있게 해 주었던, 이제 명가가 되어서는 잘 찾아지지 않는 혹은 그래서 더 자주 찾아지는 주옥같은 선율들을 다시 들려주면서 "다시 사랑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신경림 시인의 마음이 또한 이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시 사랑하고 싶다."

언제인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우리를 문학의 바다에 몸담게 한, 마음을 빼앗기게 한 그 무언가...

신경림 시인에게 있어서 그런 시편들이 결국 우리에게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닿아 시인에게도 전해졌을 것이고, 또한 우리에게도 시가 아니라 그 마음이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처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지금 나에게, 또 우리에게 필요한 모양이다. 마음이 끌리는 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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