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리커버)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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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제자 선물

제목: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작가:글배우
분류:에세이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강한별 출판사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책

📝글배우 작가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민 상담소 ‘글배우서재'를 운영한다.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1년에 2천 명의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는다고 한다.<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에세이를 썼으며 꾸준히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을 쓴다.



📝제목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는 제목만 봐도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어떤 일을 하다가 지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없을 때 좌절하고 희망없는 힘든 삶을 살아간다. 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며 나에게 주고 간 책이다.그 학생이 공부에 지치고 좋아하는 게 딱히 없었던 학생이라서 아마도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이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이런 위로를 하는 책을 사람들이 많이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힘들고 지쳐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못 잡고 여전히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겠지만 당신은 많은 것을 해낼 것입니다
2부 너무 참기만 하느라 지쳐버린 당신에게
3부 내가 좋아하는 게 가장 나다운 것



📚46쪽 1부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에서 그렇게 성장하는 사람만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당신의 오늘이 비록 힘들고 어려웠어도 나는 분명 당신에게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 믿는다.”


📝옷 장사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통해서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을 기약하라고 독자를 위로해 준다.물론 나도 항상 오늘보다는 내일을 희망적으로 보면서 사는 사람이라 공감이 간다.내 카톡 프로필 글이 몇 년 동안 ‘희망을 바라보며'이다. 나도‘희망'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127쪽“상대방을 내버려 두세요.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1부가 지쳐있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라는 위로를 주는 글이라면 2부는 연인이나 친구나 타인과지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때로는 상대방을 나와 맞추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때가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한 부모한테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다.하물며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나 연인을 나와 맞춘다는 게 쉬운게 아니다.너무 참기보다 각자 서로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인정해주는 게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129쪽 “매 순간의 나를 실수 했을 때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말해주는 것입니다.그리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불완전하여 실수할 때 스스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나를 가장 위로해 주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위로해 주고 사랑할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나를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남을 사랑할 여유가 생길까? 또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데 누가 나를 사랑해 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돌아보고자신에게 스스로 용기있게사랑과 위로를 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글배우#지켰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강한별출판사#위로#인간관계#위로#서평촌#책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책소개#독서#수필#싱가포르#국제학교#ib한국어#한국문학##UWCSEA#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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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The Complete Maus 합본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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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쥐)>


제목:마우스(쥐)
작가:아트 슈피겔만,권희섭,권희종 옮김
분류:미국 그래픽노블
출판년도:2011년
출판사:아름드리 미디어 출판사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작가 아트 슈피겔만은 1948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하지만 3세 때 미국으로 갔기 때문에 유대계 미국인 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폴란드계 미국인이고 아버지의 홀로코스트 경험담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마우스> 작품에 등장한다.



📝그래픽 노블 <마우스>는 홀로코스트를 다룬 걸작으로 그래픽노블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작가가 자신의 아버지 브와디스와프 슈피겔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유대인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겪은 고통과 생활상을 보여주며 아버지와의 일화를 통해서 피해자의 새로운 차별적인 모습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작가가 이작품을 완성하기까지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고 만화라는 대중문화를 한 차원 높은 예술의 양식으로 발전시켰다는평가를 받기도 한다.이 그래픽 소설의 제목 ‘MAUS’는 독일어로 ‘쥐’이며 당시 나치군들과 독일 국민들이 유대인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의 구성을 보면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진다.현재와 과거가 교차되어 스토리는 전개된다.작가의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이 홀로코스트를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과거의 이야기와 그후 블라덱이부인과 자식 등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홀로코스트의 비참한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을 경험한 사람이 후유증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이런 이중적 구조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의 특징은 우화적 표현이다. 쥐를 유대인,고양이를 독일인 등으로 상징화하여표현했다.등장인물의 중심축이 되는 고양이와 쥐는 우리의 생태계에서도 먹이사슬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동물이다.<마우스>에서도 이 관계를 활용하여 나치들이 유대인들에게 한 행위를 묘사했다. 우화적으로 표현된 각각의 동물들은 그 동물의 속성과 각 민족을 상징적으로 잘 연결시킨 것도 특징이다.그림은 흑백의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캐릭터들의 눈썹의 움직임같은 작은 것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서 그림을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이나 사건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만화 그림의 명암이나 디테일한 묘사를보는 재미도 있다.



📝이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은 홀로코스트이다.홀로코스트로 인해서 희생된 유대인이 600만 명 정도라고 한다.독일에서 어려서부터 반유대주의를 옹호했던 아돌프 히틀러는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1차 대전 패배의 원인을 유대인에게로 돌렸다. 언변이 뛰어났던 히틀러는 수차례의 연설을 통해 대중들을 선동하였고, 유대인 증오 사상을 독일인들에게 심어주었다.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유대인 탄압은 절정에 이르렀다. 독일은 소련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을 무자비하게 총살하기도 했다. 유대인 절멸 정책인 홀로코스트는 나치에 의해 매우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은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고 병들거나 체력이 약해져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총살을 당했다고 한다.



📚30쪽,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지 화장실에 가려해도 바닥에 자는 불쌍한 친구들 위를 15분은 걸어야했어.

📚49쪽,하루 한번 모래처럼 까실 까실한 빵조각을 줬지. 밀가루에 톱밥을 섞은 거야. 그 조그만 조각으로 종일을 버텨야 했어

📚72쪽,거기서 일하던 죄수들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가리지 않고 휘발유를 퍼부었지. 그리고 불타는 시체에서 나오는 기름을 다시 퍼부어 가지고 더 잘타게 했단다.



📝유대인이 독일인에게 당해왔던 것처럼 우리 민족도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게 당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히틀러가 없었다면 홀로코스트는 없었을 것이고 600만 명의 유대인이 비참하게 죽어가지 않았을 텐데라고 한탄만 할게 아니다. 우리가 이런 비참한 역사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또한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고민하고 각 나라와 민족간의 이해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지구상에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무엇을 배워야하는지,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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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지음, 김아애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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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선물


제목: 세계사 만물관
저자: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분류:역사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윌북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샴푸 ,부채,쇼핑카트,마스크,지폐,달력,목줄,젓가락,음료수 캔,페트병,껌 등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친숙하게 자주 사용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77가지 다양한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물건에 대한 숨겨진 역사를 찾아가는 재미있는 책이다.가장 일상적인 사물에 뜻밖의 세계사가 쌓여 있다.



샴푸
📚18쪽,유럽에서는 물에 대한 불신이 높았고 머리에 물을 바르면 두통이나 치통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머리카락을 감는게 아니라 밀기울이나 전분을 발라 빗질을 했다.1875년부터 1900년까지 샴푸 행위가 널리 퍼져 나갔으며 같은 시기 도시에는 미용실이 늘어나고 수도 시설이 발전했다.



페트병
📚101쪽,폴리염화비닐 병과 이후 등장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병은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낭비 사회로의 진입을 상징하는 페트병은 음료 산업의 역사와 포장재의 역사가 만난 결과물로 유통 체제와 생활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타자기
📚274쪽,1900년에 전 세계에서는 70만 대 이상의 타자기를 사용하고 있었다.사실 발명된 건 그 보다 훨씬 전이었지만 (영국 엔지니어 헨리 밀리 “손글씨로 쓰는 것과 똑같은 편지를 인쇄하기 위한 …기계 또는 인공적인 방법'에 관한 특허를 냈었다)19세기 말이 되어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한 세기 만에 서양 역사에 발을 들였다.



텔레비전
📚222쪽,1925년 스코틀랜드의 존로지 베어드와 미국의 찰스 젠킨스는 해상도가 낮은 기계식 텔레비전을 개발했다.베어드는 영국에서 ‘텔레바이저'라는 송신기로 실험용 방송에 내보냈다.1931년에는 수신기 1000대가 팔렸고 1937년에는 1500대,1938년에는 2만대까지 판매량이 늘어났다.



여권
📚380쪽,중국 한나라 시대에는 여권에 소지자의 호적과 외양뿐 아니라 여행 목적과 여정에 대한 기초 정보가 적혀 있었다,서양에서 여권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건 중세 말기부터였다.



📝이렇게 물건에 흥미로운 사실과 역사가 담겨 있을 줄 몰랐다.다양한 물건의 역사를 통해서 이제껏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던 물건들이 새롭게 보인다.하나의 물건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노력도 있고 아픔도 있고 우연도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내가 너무 중요하게 사용하는 물건들이 누군가의 노력과 협력으로 만들어진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물건의 역사를 통해서 일상의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타인에 대한 감사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 꼭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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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다 - 조현병 환자의 우정, 사랑, 그리고 법학 교수가 되기까지의 인생 여정
엘린 색스 지음, 정지인 옮김 / 소우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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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다>#소우주 #협찬


제목: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다
저자: 앨린 색스
분류:조현병 /의학에세이
출판년도:2023년
출판사:소우주


조현병 환자가 교수가 되기까지


📝조현병은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던 정신질환이다.병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려고 2011년부터 ‘현악기 줄이 잘 조율되지 않았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의미의 ‘조현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그런데 병명만 바뀌었을 뿐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조현병은 100명 중에 1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우리나라 조현병 환자수는 대략 50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비교적 높은 수치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그러나 환자나 가족들 대부분이 조현병임을 밝히기를 꺼려 그 정확한 수치를 알기는 어렵다고 한다.



📝잊을만하면 뉴스에서 조현병 환자가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식이 들린다.실제로는 정신장애인의 범죄율이 0.4%로 일반인의 범죄율 1.4%보다 적다고 한다.그렇지만 뉴스에서는 정신질환자의 범죄에 대해서 더 크게 부각하고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앨런 색스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어릴적부터 우울증,불안증,거식증,조현병 등 여러 정신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병원 입원과 학업을 병행했다.결국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예일 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법학 전문 석사 학위를 받아 현재 교수를 하고 있다.옥스퍼드대학교나 예일 대학교는 보통사람이라도 들어가기 힘들고 천재적인 머리를 가졌거나 엄청난 노력을 해야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학교이다. 그런데 조현병 환자가 이런 학교에서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까지 한다니 놀라운 일이다.



📚105쪽,나의 사고는 매일 점점 더 와해됐다.한 문장을 시작했다가 이내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심하게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한가지 생각조차 끝까지 다 말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내가 말하는 걸 참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몇몇 환자들은 나를 놀려댔다.



📚309쪽,스티브를 통해서 마침내 전정한 친구를 ,영혼의 단짝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을 찾았다.그는 나의 병을 눈으로 보고도 받아들였으며,그러면서도 그 병을 나라는 존재의 중심적인 부분으로 여기지 않았다.선하고 명석하며 다정하고 재미있고 마음 넓은 이 스티브라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나서야 나도 한 명의 사람이라는 걸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스티브 같은 또 다른 사람들 역시 나의 병을 알고도 진짜 나의 가치를 알아봐 줄 다른 사람들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가질 수 있었다.



📝2014년에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조현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장재열(조인성역)과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역)의 드라마로 각자의 마음의 상처를 가진 남녀가 만나 사랑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감싸안는 로맨스 드라마다.이 드라마가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조금이라도 없앨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앨린 색스가 엄청난 고립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주변 가족과 친구 등이환자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믿음과 도움이 있었기에 그의 인생은 보통사람도 하기 힘든 일을 해 냈을 것이다.우리는 주변 친구 누군가가 우울증만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를 멀리하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수 십만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거나 따돌리기보다 그들이 고립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이 필요할 것 같다.온갖 복합적인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앨린 색스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쓴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 사회의 편견을 조금이라도 몰아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저자처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했을 것이다.저자가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면 어떨까?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정말로 미쳤을 때 존중은 누군가가 당신에게 던져주는 생명의 동아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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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아몬드 2 창비 국내문학 큰글자도서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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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손원평 작가는 영화 연출을 하며 2001년 영화평론상을 받았고,첫 장편소설<아몬드>로 제 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두번째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제 5회제주 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이 외에도<프리즘.,<타인의 집>등이 있다.



📝제목을 왜 '아몬드'로 지었을까 솔직히 의문이다. 제목과 갈색의 표지와 무표정한 소년의 얼굴만 보았을 때 먹는 견과류 아몬드를 좋아하는 소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제목만으로 전체의 소설 내용을 유추하기 힘들지만 소설을 읽으면 왜 <아몬드>인지 알게 된다.



📝이 소설 주인공 윤재는 감정표현 불능증이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로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감정을 못 느낀다. 이런 주인공 윤재가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살아가다가 나중에어두운 환경에서 자라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친구 곤이를 만나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소설의 주인공 윤재의 삶을통해서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한다. 작가는 프롤로그에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이 내가 또 다른 괴물을만나는 이야기다.”라고 말한다.타인의 감정을 못 느끼는 주인공 ‘윤재’가 타인의 눈에는 괴물로 보일 것이다.그 괴물을 괴롭히며 화가나는 감정을 드러내게 하고 싶어하는 ‘곤’이가 또 다른 괴물로 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가는 작가의 말에서(261쪽) “나는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그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29쪽, 누구나머릿속에 아몬드를 두 개 가지고 있다.그것은 귀 뒤쪽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디께,단단하게 박혀 있다.생긴 것도딱 아몬드 같다.복숭아씨를 닮았다고 해서 ‘아미그달라’라든지 ‘편도체' 라고 부르기도 한다.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아몬드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자극의 성질에 따라 당신은 공포를 자각하거나 기분 나쁨을 느끼고 ,좋고 싫은 감정을 느끼는 거다.그런데 내 머릿속에의 아몬드는 어딘가가 고장 난 모양이다.자극이 주어져도 빨간 불이 잘 안 들어온다.그래서 나는 남들이 왜 웃는지 잘 모른다.내겐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두려움도 희미하다.감정이라는 단어는 ,공감이라는 말도 내게는 그저 막연한 활자에 불과하다.



📚154쪽, 사이코패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나를놀릴 때 쓰던 대표적인 단어다.엄마와 할멈은 길길이 뛰었지만 사실 나는 그 말에 어느정도동의했다. 나는 진짜 그런 건지도 모른다.누군가에게 상퍼르 입히거나 죽여도 죄책감이든 혼돈이든 아무것도 못 느낄 테니까.그렇게 타고 났으니까 .-타고 나?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말이야. 곤이가 말했다.



📝좋은 환경의부모 아래 태어났지만 어릴 때 잃어버려 고아원 등 안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되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위 삐딱한 불량학생곤이가 외치는 이말을 통해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인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이 소설 속의 주인공 윤재만 있겠는가?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공감하고 싶어 애쓰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괴물로 보이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불우한 환경에 놓여있는 두 소년에게 사랑이 있었다면 괴물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사랑이 없이 손락질 받고 괴물로 만들어가는 다수의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정말로 괴물로 만들지는 않았는 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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