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인 트래블 그램 - 나의 첫 자유여행 (2019-20 최신판), QR코드로 쉽게 찾는 오사카 핫스폿
방병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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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오사카 인 트래블그램


 

오사카에 관한 많은 여행서가 있다. 시리즈물로부터 해서 단행본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중의 하나이기에 오사카에 대한 여러 정보를 다룬 책들이 더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정도에 이르렀지 않나 싶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인스타그램 느낌이 나는 여행 에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관광명소를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그리고 여행에 관한 필수 일본어로 크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보면 이 책을 즐기는 5가지 방법이라는 내용으로 이 책에 대한 편집 방향이 나와 있다.


 

책을 한 번 펴보자.

서점 기반의 복합 문화 공간 이라는 티싸이트를 소개하는 곳이다.

인스타그램의 형식처럼 사진이 하나 나오고 헤시태그가 보인다. 그리고 여행서답게 도보여행자를 위한 지하철역 소개가 나온다.

저자가 찍은 사진들의 시선이 참 좋다.

글을 읽어보자. 글은 개성적이지는 않지만 대신 정보를 잘 전달해준다.

그리고 이곳에서 볼 만한 것들을 미리 이야기해준다. 물론 갑자기 루이스 칸의 어록을 인용한 것은 조금 생경스럽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글보다는 사진이 좋다.


 

책을 읽다보면 홀로 떠난 여행객이나 커플 여행자들에게 딱 맞는 여행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이제 어린 아이들 둔 가족 여행자들이 가기에는 조금 조심스럽고 번다한 곳이 많다. 이제 한시간씩 줄을 설 여유도 그리고 조용히 쉬는 여행자를 배려할 수도 없는 아이와 함께라서 말이다. 그런 여행자들을 위해서 조금의 팁을 더 넣어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만 이 정도가 딱 알맞은 것 같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인스타그램의 형식을 빌려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글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사진은 참 좋고 정보도 이 정도면 아주 자세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다. 다만 글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글을 좀 더 감성적이지 않다면 정보전달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틀에 박힌 여행 가이드가 싫다면

복잡한 여행 지도가 싫다면

꼭 가봐야 할 곳만 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혼자 아니면 둘이 손잡고 같이 오사카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이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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