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처음이지? - 나만 알고 싶은 북한 도시 이야기
김정한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130. 북한은 처음이지?


 

2018년은 우리가 다시 북한에 대해 알게 되는 한 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사일 위협에 벗어나 남과 북의 지도자가 격의 없이 세 차례나 대화를 하게 되는 광경을 보게 된 매우 역사적인 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북한을 잘 모른다. 그 중에서도 북한이라는 땅에 대해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우리의 교육의 현실이며 우리가 가진 정보의 한계이다. 아직 북은 우리에게 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현실이 안타까워 쓰여진 책같다. 북한이라는 땅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지식을 알려주는 북한판 저스트고 시리즈 혹은 북한판 프렌즈가 아닐까 한다.

 


북한이 몇 개의 도로 이루어져 있는지 이 책을 넘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9개의 도에 1개의 직할시 그리고 2개의 특별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책을 넘기면 북한의 행정구역 지도가 나와 있고 그 다음에는 지형도가 등장한다. 우리가 한국지리 시간에 잠시 배웠던 강, 평야 그리고 산맥 등에 대해 간략하게 표시 되어 있다. 책은 크게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9개의 도에 대한 핵심적 내용과 13개의 대표 도시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9도를 소개하는 내용은 비교적 짧다. 도에 대한 기본적인 개요, 에피소드 하나, 볼만한 유적 등을 소개한다. 평안북도를 예로 들어보자.

 


한반도 북서지방의 북부, 평안남도 북쪽에 위치한다. (중략) 평안 북도는 이름난 문인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김소월 시인, 김억 시인, 춘원 이광수와 소설가 계용묵도 이 지역 출신이다.

 

예로부터 동쪽은 금강, 서쪽은 구월, 남쪽은 지리, 북쪽은 묘향이라는 ...(중략)

 

위화도는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에 위치한 섬이다. (중략)

 


13개의 도시를 설명하는 부분은 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 그리고 내용도 자세하다. 특히 평양부분은 매우 자세하고 다양한 곳을 이야기했다.

 


처음 듣는 남포 특별시를 예로 들어보자.

 


남포에 대한 기본적인 인구, 기후, 위치, 행정구역, 주요산업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도시의 연혁을 설명한다. 남포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부터 시대별 이름의 변천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자연환경과 산업과 경제를 차례를 이야기하고 있고 특히 통일교와 합작으로 만들었던 평화자동차에 대한 에피소드를 실어놓았다. 뒤 이어 교통에 대해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남포의 명소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우리가 역사책에서만 보았던 강서대고분의 위치가 바로 남포였다니 참 무지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강서대고분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북한이라는 곳을 보다 더 잘 알기 위한 하나의 시작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북한이라는 땅과 도시가 어떤 것이 있고 무슨 산업을 가지고 각각의 도시가 존재하며 더불어 역사속에 우리의 유적이 어느 곳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더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성인 뿐 아니라 우리의 공부하는 중고생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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