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 love is life
다이애나 리카사리 지음, 딘다 퍼스피타사리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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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집 앞에 보기 드물게 수제 마카롱 제과점이 하나 있는데 아주 가끔 그곳에 들러 아내와 아들과 마카롱에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아름다운 색을 가진 아담한 사이즈의 달콤한 디저트인 마카롱처럼 이 책이 달콤해보였다.


lovely -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도 되요.

relaxedly - (중략) 우리는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으니 나만의 속도로 인생을 즐기면 돼요.


간단해서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번역글보다는 원문을 보는 것도 더 좋을 수 있다. 둘 다 비교해서 봐도 되고 읽는 사람의 자유다. 각 장마다 일러스트의 주제가 다른 것도 너무 좋다. 마치 마카롱집에 가면 여러 종류의 마카롱이 화려함을 주듯이 이 책이 그렇다. 책의 제목과 너무 잘 맞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들면 번역으로 된 한글의 글씨체가 전반적인 책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명조체로 되어 있어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산만하지 않게 일러스트와 분위기에 맞추는 손글씨를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원문의 영어가 아주 다양한 손글씨나 컴퓨터 문체로 된 다양함에 비해 번역 한글은 단조롭다.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때문에 더더욱 명료해지는 이 책의 내용이 좋다.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심심해지면 이 책의 아무 쪽이나 펴서 읽어봐도 내용이 잘 들어올 것 같다. 마카롱 같이 작고 아름다운 책이며 마카롱이 달고 행복한 맛을 제공해준다면 이 책은 달지는 않지만 보이는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삶의 순간 순간 스스로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친구에게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다.


JUST LIVE AND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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