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미래 - 모빌티리 빅뱅,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차두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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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이동의 미래

 

카카오 카풀이라는 하나의 공유 모빌리티 산업의 도입을 두고 기존 비즈니스 업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존 산업의 저항을 마냥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생존권과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택시업계보다 더 큰 공룡자본의 등장이 결국은 국민에게 항상 득이 될 것인지도 숙고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차두원님의 이동의 미래는 모빌리티 산업 (이동수단 시장)에 현재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이제 책으로만 보고 있다는 현실이 조금 두렵기만 합니다. 옆나라 중국에서는 이미 이 시장에 대한 패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의 정치권과 산업계는 아직 그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걱정입니다.

 

책에서는 도시화에 따른 집에서의 직장까지 통행시간, 이동의 쾌적성이 결국은 라이드 쉐어링이나 퍼스널 모빌리티, 카쉐어링 등의 산업을 촉진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퍼스트-라이드 마일과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서울 시내에 그리고 수도권의 주요 거점 도시에 이러한 산업이 발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것이 아닌 빌려타는 것에 대한 시민의 이용자세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푸첸성의 공유자전거 무덤을 보면서 우리 역시 이러한 시민의식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그러나 책에서 언급했듯이 라이드 쉐어링이나 퍼스널 모빌리티는 결국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많은 지자체들이 직접 사업을 시행하거나 기존 사업체와 손을 잡고 확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미국의 공유스쿠터 사업에 대한 이야기인 3장의 내용을 보면서 관리방식, 이용자에 대한 교육 등 쉽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우리에게도 다가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늦게 시작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 이러한 노력이 아직 우리에게는 먼 나라 불구경하는 정도의 이야기라서 우리의 이런 신산업에 대한 장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장부터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AAutonomous C Connected E Electric S Sharing 이라고 불리우는 이 시스템은 우리가 아는 자율주행차의 이해를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에 대한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도쿄 커넥티드 랩 2017에서 제시한 6가지 내용이 그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1)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교통체증이 해소되며 신호등과 표지판 등 교통설비 등이 사라져 친환경 도시가 되고 사고감소로 도시가 안전해지는 등 사회문제를 극복하는 공공재

2)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으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져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유니버설

3) 자율주행차 활용에 따른 도심 혼잡감소 무인트럭과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으로 사람과 물류 이동이 원활해져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무브

4) 자율주행차가 등장해도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된 첨단 차량을 혼잡이 감소한 도로에서 더 즐겁게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드라이브

5) 자율주행차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앰으로써 개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적인 시공간으로 탄생하는 프라이빗

6)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여행, 캠핑, 업무 등 용도에 맞는 카셰어링 혹은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를 활용하는 공유

 

위의 내용을 보면 결국 우리 자동차 산업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이 보인다. 5장에서는 그러한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장산업의 발전 그리고 전기차가 이제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우리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산업은 결국 기존 산업의 재편을 가져오기 때문에 기존 산업에 대한 저항 및 수용성에 대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1) 개인과 사회의 자율주행차 수용성 확보

2)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축적 과정

3) 고가의 가격

 

6장부터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자동차 업계의 협력과 경쟁에 대한이야기를 7장에서는 자율주행차가 극복해야할 여러 문제들에 대한 검토가 이야기된다. 자율주행차 윤리로 대표되는 이 부분들은 결국 데이터의 축적으로 극복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8장에서는 자율주행차의 여러 플랫폼에 대한 전망을 통해 우리가 자율주행 서비tm를 이용할 때 고민해야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 책은 현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총망라했다. 이 책 한 권이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잘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로드맵처럼 미래가 흘러가는지 관찰하는 흥미도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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