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한의사 으니 언니의 성 상담소 -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위하여
이은 지음 / 렛츠북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대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섹스에 관한 정보는 남성 중심의 이야기다. 한국 사회의 성 담론의 불균형적인 이유로 여성이 생산하는 섹스에 관한 정보는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남성 성기 위주의 섹스문화가 남성은 물론 여성에게까지 스며들어 잘못된 섹스 문화가 사회에 인식이 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여성 한의사가 쓴 섹스에 관한 이야기다. 여성 그리고 한의사가 들려주는 섹스에 관한 지식 그리고 기술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섹스란 남녀의 심오한 대화라기보다는 남녀간의 건전하고 순수한 유희라는 것이다. 즉 너무 거창한 것으로 섹스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또 섹스는 누군가를 만족시켜주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해야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 우리가 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대물 이론, 야동, 자위 등 여성 의사로서 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우리 몸을 먼저 알아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성기의 구조가 어떻게 생겼고 성감대는 어디이며 어떻게 자신의 몸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지 이 책이 그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섹스의 기본적인 체위, 그리고 애무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런 것들은 야동을 통해 섹스를 배우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대안으로도 제시될 수 있을 것 같다. 야동을 통해 섹스를 배우는 것은 그릇된 섹스관을 심어줄 수 있는 우려가 있기에 이런 책들이 좀 더 섹스나 성교육에 대한 솔직하고도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일반적인 성교육서보다는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후면은 건강한 섹스를 위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남성에게 올 수 있는 여러 성기능 장애들 그리고 여성의 몸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원인과 그에 대한 예방법들이 담겨 있어 기본적으로 자기 몸을 더 잘 지킬 수 있고 더 건강한 섹스를 할 수 있는 조언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지압법을 보면서 남녀가 서로에게 좋은 지압도 해주고 또 섹스에 대한 솔직하고도 건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저자의 말처럼 섹스는 본능에 속하지만 공부를 하고 파트너와 대화를 많이 해야 더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식욕보다 더 즐거울 수 있는 섹스. 이 책으로 한 번 제대로 공부해보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