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과 돼지 이야기 속 지혜 쏙
이지수 지음, 이은열 그림 / 하루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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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9개월을 넘긴 아이와 많은 것을 나누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는 고흐의 그림책을 보고 인상적인 몇 개의 그림에 대해 아빠에게 소리를 질러 이야기 합니다. 까마귀 그림을 보고 울음소리를 내어 감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어떤 책을 읽어줄까 아니 어떤 책을 보여줄까 하다가 수탉과 돼지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림이 참 크고 아이가 보기에 단순하게 그리고 예쁘게 잘 그려졌습니다. 아이는 아직 글과 읽어주는 글귀에는 관심이 없지만 그림에는 조금 흥미가 생기나봅니다. 이 책은 아주 매력적인 코를 가졌던 돼지의 비극적 역사(?)와 자신의 울음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탉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먼저 한 번 읽어보았는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는 지금은 아빠가 이 책을 읽었던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림을 통해 이 책을 접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이 책의 내용을 아빠의 목소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나중에는 본인이 스스로 읽으면서 이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이 그림을 따라 그릴 수도 있을 정도로 단순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 그림위에 자신의 그림을 덧붙이기를 희망합니다. 아이의 그림책은 아이의 생각으로 다시 그려져야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책이 찢어지고 혹은 책의 내용이 더렵혀지더라도 이 저자의 내용은 오히려 더 아이에게 잘 전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와 이 책을 같이 보며 나누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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