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독일어 첫걸음 - 독일어 왕초보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김성희 지음, 김현정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등학교 때 잠시 독일어를 공부했었고 대학교 2학년 때 한학기를 더 수강한 기억이 있지만 내게 독일어는 잊혀진 언어다. 물론 가끔 고등학교 때 맞으면서 외웠던 관사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에 가끔 놀라긴 하지만 말이다. 독일어를 다시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에 책을 펴본다.


시원스쿨의 이 책은 정통 독일어를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입문자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독일어 입문을 시키려는데 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그리고 편하게 그리고 한국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한글 음운을 바로 옆에 달아서 그 단어의 발음이 나중에는 조금 수정되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발음구사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f,v를 한글 옆에 삽입한 예를 보면 그러하다. 그리고 편집을 깔끔하고 단순명료하게 하여 보기가 참 편하다. 문법이라는 것이 늘이면 매우 어려워지는데 입문자들을 위해 우선은 기본만 소개해놓았다. 한계를 정해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책은 잘 정리한 것 같다. 책의 순서는 여느 입문책들과 비슷하다. 상황 대화 - 대화속 핵심 문법 - 연계된 기본 문법 정리 - 연습문제 - 단어 - 에피소드 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에 1과씩 공부를 하면 20과이니 5일씩 4주면 이 책을 한 번 볼 수 있겠다. 그래서 3회정도 반복하면 이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 책은 동영상을 통해 강의를 듣게 되면 뭐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시원스쿨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얻는 효과가 크니 그냥 한 번 수고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어학원에 다니면 주3일 2개월 코스의 강의 분량이라고 생각한다. 독학이라는게 결국은 스스로의 마음 먹기에 공부의 향방이 달린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입문자들에게 쉽게 그리고 편하게 독일어를 공부할 수 있다고 손짓하지만 그쪽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것은 결국 오로지 독자의 몫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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